20~30대의 결혼관과 자녀관이 4년 전에 비해 긍적적으로 변했지만 실제 출산율은 희망출산율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1일 '출산율 부진의 배경과 시사점'에서 20~30대 중 4명중 3명은 출산을 원하지만 육아부담과 고용불안 등으로 이를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이 20~30대 기혼·미혼 남녀 540명을 대상으로 자녀관을 조사한 결과, 4명 중 3명(74.2%)은 출산에 긍정적이었고 바람직한 자녀수는 2010년 1.81명에 비해 증가한 2.11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실제 출산율인 1.3명 보다 높은 수치로 실제로는 희망한 자녀수보다 적게 출산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출산을 미루는 이유로는 44.3%가 육아비 부담을 들었고 미혼자(47.9%)나 20대(51.4%)가 이를 더 심각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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