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INT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엔터테인먼트(엔터) 부문과 여행 부문 강화를 위한 실탄을 장착한다.
김동업 인터파크INT 대표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15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엔터과 투어 부문의 성장을 바탕으로 국내 1위 전자상거래 업체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인터파크INT는 코스닥 상장사인 인터파크의 자회사로 인터파크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한다. 1996년 온라인쇼핑몰인 인터파크를 열며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도서, 엔터테인먼트, 투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2011년 거래금액 2조원을 돌파하며 회사는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로 성장했지만 최근 기반산업인 쇼핑과 도서 부문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다. 쇼핑 부문의 경우,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 신규 사업자가 등장하면서 경쟁이 과열돼 거래총액이 줄고 있는 추세다. 도서 유통시장도 최근 3년간 성장이 멈춰 섰다.
이에 회사는 새로운 먹거리인 투어와 엔터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코스닥 상장으로 인터파크INT는 380억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이중 45%를 엔터 사업부의 공연 투자와 제작사업, 여행 사업부의 패키지사업 등에 투입한다. 그 외 25%는 공연장 건립, 나머지 30%는 연구개발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여행, 레저 등 여가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사회 변화에 맞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국내 가계 소득이 증가하고 주5일 근무제가 보편화되면서 문화와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다"며 "수익성 높은 사업구조를 만들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인터파크INT의 2012년 거래총액은 2조101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거래총액이 약 2조2000억원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 매출액은 3466억원5200만원, 영업이익은 149억2700만원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28억2700만원과 159억9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인터파크INT는 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23일과 24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예정가는 5700~6700원, 총 공모주식수는 구주매출 140만7073주를 포함한 680만7073주다. 내달 6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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