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한파가 찾아오며 기침, 콧물로 고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춥고 건조한 겨울에는 감기, 비만, 피부질환 등에 대비한 식사나 운동 등 건강 관리가 필수적이지만 오히려 더 소홀하기 쉽다. 찬 공기가 두렵다면 센스 있는 디저트 선택도 건강 관리 방법이다.
각각 커피전문점들은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거나 겨울철 건강관리에 도움되는 디저트 제품을 내놓았다.
망고식스는 `기라델리 핫초코 시리즈`가 인기다. 이 메뉴는 세계 3대 초콜릿으로 알려진 미국의 기라델리와 손잡고 출시했다. 초콜릿이 감기, 기침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기온이 떨어질수록 매출은 오르고 있다고.
망고식스 측은 9~10월에 비해 12월에는 하루 평균 3배 이상 찾는 이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영국 임페리얼대학 브롬프턴 병원 피터 반스 교수팀은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의 테오브로민 성분이 만성 기침을 가라앉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초콜릿은 폴리페놀이 있어 면역력을 높이고 항산화 작용, 노화방지 등 다양한 효과가 밝혀져 겨울철 인기 메뉴가 됐다.
망고식스 관계자는 "초콜릿은 알려진 바와 달리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한 건강 음료"라며 "열량이 부담스럽다면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을 권한다"고 전했다.
추운 겨울 단맛을 즐기기 위한 식품으로 해외에 초콜릿이 있다면 한국에는 단팥죽이 있다.
카페베네는 올 겨울 국내산 팥을 사용한 단팥죽 `팥에동동`을 선보였다. 팥은 대표적 노화방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타민B1이 곡류 중 가장 많이 들어 있어 피로회복, 감기, 변비에 효과가 있다.
카페베네는 카페 주고객층에 맞게 고구마, 찰도넛 등과 함께 전통 팥죽을 재구성해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해외 매장에서도 `팥에동동`을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주커피는 감기 예방에 도움되는 `핫 유자 티`,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핫 자몽 티`를 판매한다.
따듯하게 마시는 유자차는 감기와 뇌졸증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겨울 음료다. 유자는 100g당 사과의 25배나 되는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고 동맥경화, 혈관 노화 방지에도 좋다.
활동량이 적어지는 겨울 살찌기 쉬운 체질이라면 자몽티가 효과적이다. 자몽은 칼로리가 낮으면서 쓴 맛을 내는 나린진(nargin)이라는 성분이 불필요 지방을 연소시키고 빈혈에도 도움을 준다. 또 자몽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당뇨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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