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처음으로 5위권내에 진입했다.
10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4.1%를 기록,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트너는 SK하이닉스가 올해 128억36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43.2% 오른 것이다.
범용 D램 시장이 호황을 누리며 SK하이닉스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3.6% 늘어난 296억44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가트너는 전망했다. 이는 시장점유율은 9.4%로 인텔(15.2%)에 이어 2위다.
가트너는 그러나 "삼성전자가 12년 연속 2위를 지키고 있으나 성장률은 전체 반도체 시장(5.2%)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위탁생산 제외, 저전력 D램 시장 경쟁 심화, 휴대폰 제조시 미국 퀄컴 제품 사용 과다 등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한편 가트너는 올해 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 2999억 달러에서 5.2% 오른 3154억 달러, 상위 25개 반도체 업체들의 총 매출은 6.2%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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