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병영경영지원회사' 생긴다

특히 이번 정부의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에는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한 다양한 의료산업 육성책이 담겨 있습니다.
중소 병원들을 묶어 전문경영을 해주는 병원경영지원회사가 생겨나고 병원이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됩니다.
이어서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소 병원들을 가맹점으로 묶어 전문적으로 경영을 관리해 주는 주식회사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생길 전망입니다.

새로 도입되는 병원경영지원회사는 의료 행위와 관계 없는 경영 전반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병원들도 이 회사에 출자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조원동 /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 - "의료법인이 참여하는 병원지원회사를 매개로 의료자원 공동이용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

이렇게 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중소 병원들이 취약한 브랜드와 의료 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또 병원들에 대한 외부 회계감사제도를 도입하는 대신 병원들이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병원의 회사채 발행이 가능해질 경우 자금력 동원 문제로 파생된 부도율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안건영 / 고운세상네트웍스 대표이사 - "회사채 발행이 가능해지면 병원들이 고가의 의료장비나 시설 개선 등에 무리한 자금을 쏟아부어 부도를 내는 일이 줄어들 것이다."

병원들의 수익사업 영역도 대폭 확대됩니다.

병원들이 연구개발사업과 해외 환자유치 관련 사업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의료법 25조 3항을 고쳐 외국인에게 병원을 소개하거나 알선할 수 있도록 의료법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