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이 두달만에 최저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원화 강세가 재현되고 있으나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잇따라 환율 전망치를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상철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최근 원·달러 환율이 많이 떨어져서 좀전에 보니까 953원 정도하는 것 같은데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환율전망을 올리고 있다면서요?
천) 네. 그렇습니다.
어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지지선인 955원선이 무너지면서 50여일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는데요.
오늘은 소폭 올라 953원 정도에서 등락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FOMC의 금리동결 가능성으로 달러화 약세가 재연되고 있는 것이 원화강세, 즉 환율하락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어제죠.
내년 원달러 환율이 800원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미국의 압력으로 중국 위안화가 큰 폭으로 절상되면, 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생각은 다른데요.
골드만삭스는 최근 원·달러 환율의 6개월후 전망치를 기존 890원에서 950원으로 60원이나 높였습니다.
리먼 브라더스는 연말 환율 전망치를 당초 900원에서 975원으로 무려 75원이나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렇게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환율 전망을 올리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둔화 가능성을 염두해 둔 것인데요.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올해와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5.5%에서 5%로, 4.5%에서 4.3%로 낮춰 잡았습니다.
외국인 주식자금도 우리나라에서 빠져나가 중국으로 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환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물론 지난 몇년간 계속되온 원화강세 현상이 끝났다고 보기에는 이르지만, 급락가능성은 적다는게 대체적인 판단인 듯 싶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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