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맞는 금리는?…골라서 대출

【 앵커논평 】
은행에서 대출받을 때 늘 금리를 제대로 받은 건지 마음 한구석이 찜찜하건 하는데요.
앞으로는 중소기업들이 미리 금리 정보를 받아보고, 대출을 고르는 길이 열렸습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구로구에서 임플란트 제조 전문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김인호 대표.

경기 불황에 높은 은행 대출금리까지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받은 대출금리가 적정 수준인지도 의문스럽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김인호 / 네오바이오텍 대표
- "은행에서 대출받을 때 사전에 금리를 알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것을 알지 못해 불편했습니다."

김 대표처럼 중소기업들이 은행 거래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은 것이 바로 이 금리.

은행 창구 앞에서 '을'의 입장인 중소기업들이 앞으로는 금리를 미리 파악해 대출받는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신용보증기금이 개발한 '금리 캐스터' 시스템에 중소기업이 재무정보와 대출 희망 금액 등을 입력하면 적정한 대출금리를 계산해줍니다.

▶ 인터뷰 : 한종관 / 신용보증기금 이사
- "이 정도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것 같은데 왜 여기는 더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지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협상할 수 있기 때문에 은행도 투명하게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금리 정보가 노출된 은행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금리정보라는 카드를 갖게 된 중소기업이 대출 창구에서 유리한 위치에 놓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