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농협중앙회 차기 회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오는 18일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유세전이 뜨겁습니다.
"농업계의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농협중앙회 회장을 뽑는 선거라 관심도 높습니다.
김명래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총자산 308조 원, 계열사 22개, 조합원 245만 3천 명.
신용사업 자산만 따지더라도 202조 5천억 규모입니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신한은행에 이어 4번째로 웬만한 그룹의 총수 못지않습니다.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농협 회장은 농업을 대표하는 조직의 책임자로 권한이 막강합니다.
지난 2009년 농협법 개정으로 상근직에서 비상근직으로 바뀌었지만, 인사의 전권을 갖고 있습니다.
막강한 자리인 만큼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 간에 신경전도 치열합니다.
현 회장인 최원병 회장은 자격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이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가장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농협사업구조개편을 마무리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와 함께, 이번 선거가 288명의 대의원만 투표하는 간선제로 치러지기 때문에 그동안 연임을 위한 표 관리를 다른 후보보다 쉽게 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반면, 지난 선거 패배 뒤 다시 도전한 김병원 남평농협 조합장과 최덕규 가야농협 조합장은 "정부의 4조 원 지원약속으로는 사업구조개편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며 최 회장에게 도전장을 냈습니다.
특히, 올해 초 농협 전산사태 당시 미숙하고 소극적인 업무처리 등을 들어 최 회장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12일) 서울역 광장에서 1만여 명의 전국 농협노조와 전국농민회 소속 회원들이 '농협노동자 총진군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농협법 전면 재개정과 한미 FTA 반대를 결의했으며, 농협 차기 회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최원병 회장이 재임 기간 동안 농업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분석된 한미 FTA에 대해 어떠한 입장과 대응책도 내놓지 않았다며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농협중앙회 차기 회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오는 18일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유세전이 뜨겁습니다.
"농업계의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농협중앙회 회장을 뽑는 선거라 관심도 높습니다.
김명래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총자산 308조 원, 계열사 22개, 조합원 245만 3천 명.
신용사업 자산만 따지더라도 202조 5천억 규모입니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신한은행에 이어 4번째로 웬만한 그룹의 총수 못지않습니다.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농협 회장은 농업을 대표하는 조직의 책임자로 권한이 막강합니다.
지난 2009년 농협법 개정으로 상근직에서 비상근직으로 바뀌었지만, 인사의 전권을 갖고 있습니다.
막강한 자리인 만큼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 간에 신경전도 치열합니다.
현 회장인 최원병 회장은 자격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이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가장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농협사업구조개편을 마무리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와 함께, 이번 선거가 288명의 대의원만 투표하는 간선제로 치러지기 때문에 그동안 연임을 위한 표 관리를 다른 후보보다 쉽게 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반면, 지난 선거 패배 뒤 다시 도전한 김병원 남평농협 조합장과 최덕규 가야농협 조합장은 "정부의 4조 원 지원약속으로는 사업구조개편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며 최 회장에게 도전장을 냈습니다.
특히, 올해 초 농협 전산사태 당시 미숙하고 소극적인 업무처리 등을 들어 최 회장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12일) 서울역 광장에서 1만여 명의 전국 농협노조와 전국농민회 소속 회원들이 '농협노동자 총진군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농협법 전면 재개정과 한미 FTA 반대를 결의했으며, 농협 차기 회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최원병 회장이 재임 기간 동안 농업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분석된 한미 FTA에 대해 어떠한 입장과 대응책도 내놓지 않았다며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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