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차 노조가 직원 자녀 채용 때 가산점을 달라고 회사에 공식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단체협상 요구안으로 확정한 건데, 고용 세습을 정당화하려는 것이라며 회사 안팎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거셉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가 정년퇴직자와 25년 이상 장기 근속한 직원 자녀를 우선 채용할 수 있는 단체협상 안을 채택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대의원 대회에서 이를 확정하면서, 가점을 어떻게 부여할지 같은 세부 사항은 별도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기아차 등 다른 회사도 비슷한 조항이 있어 특혜라고 보는 것은 잘못이라며 회사 발전에 기여한 직원들의 공로를 인정해 줘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회사 안팎에서 대기업 정규직의 이기주의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울산시민연대는 비정규직 확대와 청년실업 등 사회적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노동운동의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정규직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도 반발하고 있고 노조 홈페이지에는 비판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노조는 이르면 다음 주에 임단협 요구안에 대해 협상을 하자고 회사 측에 요구할 계획입니다.
지난 2005년과 2006년 에쓰오일과 SK 노조도 퇴직자 자녀를 우선 채용해 달라고 요구했다가 여론의 반발로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현대차 노조가 직원 자녀 채용 때 가산점을 달라고 회사에 공식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단체협상 요구안으로 확정한 건데, 고용 세습을 정당화하려는 것이라며 회사 안팎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거셉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가 정년퇴직자와 25년 이상 장기 근속한 직원 자녀를 우선 채용할 수 있는 단체협상 안을 채택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대의원 대회에서 이를 확정하면서, 가점을 어떻게 부여할지 같은 세부 사항은 별도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기아차 등 다른 회사도 비슷한 조항이 있어 특혜라고 보는 것은 잘못이라며 회사 발전에 기여한 직원들의 공로를 인정해 줘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회사 안팎에서 대기업 정규직의 이기주의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울산시민연대는 비정규직 확대와 청년실업 등 사회적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노동운동의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정규직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도 반발하고 있고 노조 홈페이지에는 비판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노조는 이르면 다음 주에 임단협 요구안에 대해 협상을 하자고 회사 측에 요구할 계획입니다.
지난 2005년과 2006년 에쓰오일과 SK 노조도 퇴직자 자녀를 우선 채용해 달라고 요구했다가 여론의 반발로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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