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골리앗 SUV, 베스트5
통큰 치킨 이후 통큰 시리즈가 유행이다. 여기서 ‘통’은 도량이나 씀씀이를 뜻한다. 그러나 더 자주 쓰이는 다른 뜻이 있다. 나무나 쇠, 플라스틱 따위로 깊게 만든 그릇이다.
자동차분야에는 이 두 가지 뜻으로 모두 해석할 수 있는 ‘통큰’ 녀석들이 있다.
바로 ‘통(연료통, 연료탱크)’이 큰 차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동차의 연료통은 40~60리터 수준이다. 연료탱크 용량이 40리터 이하면 통이 작고 60리터 이상이면 통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차의 ‘통’은 일반적으로 차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차가 크면 연료탱크가 들어갈 공간도 커지고, 기름도 많이 먹는 편이다.
그러나 이 같은 단점을 상쇄할 통큰 매력도 있다. 보는 것만으로도 든든하고 위압감을 주는 차체, 편안하고 넓은 실내 공간, 다목적성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 럭셔리한 인테리어 및 고급 편의사양까지 더해져 덩치 값을 한다. SUV 모델이 대표적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차 중 통큰 매력을 발산하는 베스트5를 정리했다.
◆아우디 Q7
고성능 럭셔리 SUV ‘아우디 Q7’은 연료탱크 용량이 100리터에 달한다. 연비는 8.8km/L다. 지난 2006년 첫 출시된 이 차는 육중하지만 다이내믹하게 디자인됐고, 동급 최대의 실내 공간 및 적재 공간을 갖췄다. 스포츠 및 레저, 비즈니스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4.2 TDI 엔진은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77.6kg.m의 파워를 내뿜는다.
◆인피니티 QX
인피니티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SUV ‘올뉴 인피니티 QX’도 통이 크다. 98.4리터의 연료탱크를 장착했다. 연비는 6.8km/L다. 실내공간은 3열로 구성돼 성인 7명이 타도 수납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다. 13개의 고성능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 오디오 시스템 등 플래그십에 걸맞는 편의장치도 구비했다.
◆캐달락 에스컬레이드
풀 사이즈 럭셔리 SUV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에디션도 통이 크다. 연료탱크는 98리터, 연비는 5.9km/L다. 6.2리터 V8 VVT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03마력, 최대토크 57.6kg.m의 힘을 발산한다. 이로써 선 굵은 디자인과 거대한 차체를 지녔지만 다이내믹한 주행성능도 발휘한다.
◆올뉴 그랜드 체로키
지프 브랜드의 대표주자인 올뉴 그랜드 체로키도 통 큰 럭셔리 SUV다. 지프 브랜드 최고의 주행성능을 완성한 이 차의 연료탱크 용량은 93.5리터다. 연비는 7.8km/L. 3.6리터 펜타스타 V6 VVT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286마력, 최대토크는 35.9kg.m다.
◆벤츠 ML300
벤츠 ML300 CDI 4매틱 블루이피션시 그랜드에디션은 95리터의 연료탱크를 장착했다. 연비는 10.1km/L. 고성능을 뜻하는 AMG의 라디에이터 그릴, AMG 스포츠 스티어링 휠, 크롬장식의 앞뒤 범퍼 디자인 등으로 세련된 골리앗 이미지를 자랑한다. 스포티함과 역동성도 갖춘 프리미엄 SUV로 인정받고 있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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