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과 함께 사회자 확정…11월 29일 첫 진행
배우 한지민과 이제훈이 김혜수의 자리를 이어받아 청룡영화상의 새 얼굴이 됩니다.청룡영화상 사무국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는 11월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는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MC로 확정됐습니다.
청룡영화상 시상식 사회자 자리는 그간 김혜수의 몫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93년 제14회 청룡영화상에서 스물셋의 나이로 첫 사회를 맡은 이후 998년 19회 시상식을 제외하곤 작년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진행을 맡아 왔습니다.
김혜수와 함께 사회를 본 남자 배우는 이덕화, 이병헌, 정준호, 유연석 등 계속 바뀌었지만 김혜수는 MC 자리를 내내 지켜오며 '청룡의 여인'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김혜수는 작년 제44회 청룡영화상을 끝으로 사회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청룡의 여인' 자리는 공석이 됐습니다.
사진 = 스타투데이
사회자 자리를 이어받게 된 한지민은 "김혜수의 위상과 발자취를 생각해 보면, 감히 그의 뒤를 이어 MC를 맡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다"면서 "그만큼 청룡영화상을 대표한 김혜수의 존재를 느꼈고 다시 한번 김혜수에게 깊은 존경을 보내며, 그가 만들어온 전통과 품격을 이어받아 부족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제훈도 "김혜수를 비롯한 많은 선배 배우가 닦아온 청룡영화상의 위상과 품격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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