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회 칸 국제 영화제에 참석한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윤아(34)가 여성 경호원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26일(현지시각) 인도 일간지 힌두스탄 타임즈는 칸 영화제 레드카펫 경호를 담당한 한 여성 경호원이 계단에서 포즈를 취하려던 윤아를 막아서면서 취재진과의 소통을 어렵게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경호원은 백인 연예인들을 경호했을 때와는 달리, 유색 인종의 연예인들만 빨리 들어갈 것을 재촉했다고 알려졌습니다.
SNS에 게시된 영상을 통해 취재진을 향해 자세를 취하려는 윤아를 해당 경호원이 팔로 가로막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윤아는 취재진을 향해 손 인사만 건넸고,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당 매체는 “(윤아가) 겉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표정은 눈에 띄게 불편해 보였다. 그는 반응하지 않고 조용히 참으며 안으로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윤아 외에도 아프리카계 미국 가수인 켈리 롤랜드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배우 마시엘 타베라스의 차례에는 해당 경호원이 막아서며 사진을 찍지 못하게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온라인상에 공개된 또 다른 영상에는 마시엘이 흰색 드레스에 그려진 사진을 보여주려고 계단에서 옷을 펼치려고 하자, 해당 경호원이 마시엘을 가로막았습니다.
이에 마시엘은 지속적으로 자신을 가로막는 해당 경호원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듯했고, 경호원의 팔을 밀치며 경고하는 자세를 취했습니다.
이를 본 해외 네티즌들은 “이 경호원은 해고당해야 한다” “이건 인종차별이다” “저곳에서 포즈를 취하면 안 된다는 규칙이 있다면 사전에 전달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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