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은퇴설…"사실상 한국 연예계에서는 퇴장을 한 셈"
배우 배용준의 재산 규모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11년째 작품을 쉬고 있는 그는 2018년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던 연예기획사 키이스트의 지분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모두 매각했습니다. 배용준이 보유한 지분은 1945만5071주로, 500억원 상당입니다.
2006년 키이스트의 전신인 오토원테크에 90억원을 투자해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대주주가 된 그는 12년 만에 약 40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습니다.
SM 측은 인수 대금 500억원 가운데 150억원은 현금으로, 350억원은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한 신주 91만9238주로 지급한 바 있습니다.
배용준은 이밖에 2015년부터 원라이프원테크놀로지, SD생명공학, 센텀커피, 폴라리언트 등 다수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테크 셀러스터'의 길을 걸었습니다. 테크 셀러스터는 테크(Tech)와 셀러브리티(Celebrity), 인베스터(Inverstor)의 합성어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유명인을 뜻합니다.
배용준이 본업으로 번 소득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용준은 2011년 세무서를 상대로 종합소득세 등 부과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면서 재판부에 연소득을 공개했습니다.
판결문에 따르면 그는 2003년 종합소득세 신고·납부시 총수입을 20억 8000만원이라고 신고했습니다. 이듬해에는 3배 이상 늘어난 91억원으로 신고했고, 2005년엔 무려 238억원, 2006년 96억, 2007년 91억원을 각각 신고했습니다. 5년간 소득이 무려 530억원이 넘습니다. 주된 수입원은 사진 등 굿즈 판매수입과 로열티, 광고·드라마·영화 출연료입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배용준이 보유한 재산만 1000억원 이상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측근은 지난 13일 OSEN과 인터뷰에서 "따로 말만 안 했을 뿐 (2018년) SM엔터테인먼트에 보유했던 주식을 넘겼을 때 한국 연예계에서는 아름다운 퇴장을 한 셈"이라며 배용준이 은퇴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배용준은 미국 하와이에서 육아와 가사에 전념하고 있다"며 "가족과 조용히 지내는 데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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