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송해 잇는 '전국노래자랑' 새 MC로 김신영 발탁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신영
라디오 DJ, 음악활동, 영화출연 등 '만능 엔터테이너'
"후임 진행자로 선정돼 가문의 영광"

방송인 김신영 씨가 고(故) 송해 씨의 뒤를 이어 KBS 1TV '전국노래자랑' MC를 맡게 됐습니다.

KBS는 29일 "송해 선생님을 잇는 전국노래자랑의 새 MC로 김신영 씨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신영 씨는 오는 10월 16일 방송부터 진행을 맡게 됩니다.

'전국노래자랑'은 지난 1980년 11월 9일 첫 방송을 시작한 국내 최장수 가요 경연 프로그램입니다. 1988년 5월부터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은 송해 씨는 전국을 누비며 국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했습니다.

송해 씨의 뒤를 잇게 된 김신영 씨는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DJ 등을 맡아 진행자로서 역량을 인정 받아왔습니다.

또한 '셀럽파이브' '둘째 이모 김다비' 등의 음악활동도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 출연하는 등 만능엔터테이너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김상미 CP는 "김신영은 데뷔 20년 차의 베테랑 희극인으로 TV, 라디오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영화계에서도 인정하는 천재 방송인"이라며 "무엇보다 대중들과 함께하는 무대 경험이 풍부해 새로운 전국노래자랑 MC로서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신영 씨는 "전국노래자랑과 함게 자라온 제가 후임 진행자로 선정돼 가문의 영광"이라며 "앞으로 전국 팔도의 많은 분과 소통하고 열심히 배우겠다. 전통에 누가 되지 않게 정말 열심히 즐겁게 진행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김신영 씨는 오늘 오전 9시 30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국노래자랑'의 새 MC가 된 소감을 전할 예정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