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 조추첨…죽음의 조?

【 앵커멘트 】
모레(5일) 새벽 2시 남아공월드컵 조추첨이 열립니다.
북한·일본 등과 함께 2그룹에 포함된 우리나라의 최상의 조와 최악의 조를 전망해 봅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톱시드와 4그룹의 유럽 두 팀, 3그룹의 아프리카와 한 조로 묶일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1그룹의 스페인과 3그룹의 가나, 4그룹의 포르투갈과 묶이면 1승도 장담할 수 없는 '최악의 조'입니다.

스페인은 11월 피파(FIFA)랭킹 1위이자 유로2008 우승팀입니다. 포르투갈에는 호날두가 있고 가나는 아프리카 최강팀입니다.

1그룹의 브라질과 네덜란드, 3그룹의 코트디부아르와 4그룹의 프랑스도 피하고 싶은 상대입니다.

1그룹의 남아공, 3그룹의 파라과이, 4그룹의 슬로바키아와 묶이면 16강 진출의 꿈을 키울 만한 '최상의 조'입니다.

남아공과 파라과이의 전력이 만만치 않지만 쟁쟁한 다른 팀들에 비하면 그나마 낫습니다.

3그룹의 칠레와 4그룹의 세르비아도 해볼 만한 상대입니다.

조추첨 결과를 놓고 갖가지 전망이 나오지만, 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은 담담합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축구대표팀 감독
- "저희가 이 팀은 좀 안 왔으면 좋겠다고 이런다고 해도 그렇게 되는 경우도 별로 없고, 이 팀은 좀 있으면 좋겠다 해서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담담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어느 조에 들지는 남아공을 제외한 1그룹 추첨이 끝나고 2그룹 추첨이 이뤄질 때 결정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