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양용은 선수가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메이저대회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람의 아들' 양용은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무너뜨리고, 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습니다.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초의 메이저대회 우승입니다.
선두 우즈에 2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양용은.
전반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우즈와 동타를 이루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맞이한 파4 14번 홀에서 극적인 드라마가 연출됐습니다.
양용은이 그린 주변에서 친 두 번째 칩샷 볼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면서 이글을 기록했습니다.
이 홀에서 버디를 따낸 우즈를 처음으로 앞서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승기를 잡은 양용은은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최종합계 8언더파로 타이거 우즈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생애 첫, 그리고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PGA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은 우승상금 135만 달러까지 챙겼습니다.
▶ 인터뷰 : 양용은 / 골프선수
- "잠을 좀 설치기는 했지만, 티그라운드에 나서고 보니까 제가 항상 생각해왔던 '안되면 뭐 지는 것밖에 없으니까, 별거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단지 게임일 뿐이다, 타이거 우즈 선수가 저를 때리는 것도 아니고…."
반면, 타이거 우즈의 '마법'은 더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최종라운드에서만 3타를 까먹으면서 최종합계 5언더파로 2위에 그쳤습니다.
메이저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로 나선 8경기에서 단 한 번의 역전패를 당한 적이 없던 우즈의 '역전 불패' 신화는 양용은 앞에서 무너졌습니다.
▶ 인터뷰 : 타이거 우즈 / 미국
- "최종 라운드 경기에서 그린을 제대로 읽지 못했고, 퍼팅에서 실수가 잦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운이 나쁜 날이었습니다."
우즈는 지난 2006년 7연승을 달리다 양용은에 막힌 데 이어 올해도 통산 71승과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의 꿈이 양용은의 돌풍에 물거품이 됐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양용은 선수가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메이저대회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람의 아들' 양용은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무너뜨리고, 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습니다.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초의 메이저대회 우승입니다.
선두 우즈에 2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양용은.
전반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우즈와 동타를 이루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맞이한 파4 14번 홀에서 극적인 드라마가 연출됐습니다.
양용은이 그린 주변에서 친 두 번째 칩샷 볼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면서 이글을 기록했습니다.
이 홀에서 버디를 따낸 우즈를 처음으로 앞서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승기를 잡은 양용은은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최종합계 8언더파로 타이거 우즈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생애 첫, 그리고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PGA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은 우승상금 135만 달러까지 챙겼습니다.
▶ 인터뷰 : 양용은 / 골프선수
- "잠을 좀 설치기는 했지만, 티그라운드에 나서고 보니까 제가 항상 생각해왔던 '안되면 뭐 지는 것밖에 없으니까, 별거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단지 게임일 뿐이다, 타이거 우즈 선수가 저를 때리는 것도 아니고…."
반면, 타이거 우즈의 '마법'은 더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최종라운드에서만 3타를 까먹으면서 최종합계 5언더파로 2위에 그쳤습니다.
메이저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로 나선 8경기에서 단 한 번의 역전패를 당한 적이 없던 우즈의 '역전 불패' 신화는 양용은 앞에서 무너졌습니다.
▶ 인터뷰 : 타이거 우즈 / 미국
- "최종 라운드 경기에서 그린을 제대로 읽지 못했고, 퍼팅에서 실수가 잦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운이 나쁜 날이었습니다."
우즈는 지난 2006년 7연승을 달리다 양용은에 막힌 데 이어 올해도 통산 71승과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의 꿈이 양용은의 돌풍에 물거품이 됐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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