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다이너마이트`,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 韓 첫 1위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50' 차트 정상에 올랐다.
23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는 스포티파이가 전날 발표한 '글로벌 톱 50' 최신 차트(21일자)에 1위로 진입했다.
한국 가수가 해당 차트 꼭대기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같은 순위표에서 종전 K팝 최고 순위는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이 올해 6월 기록한 2위였다. 방탄소년단의 기존 최고 기록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의 3위.

'다이너마이트'는 스포티파이에서 올해 들어 발매 첫날 글로벌 스트리밍(온라인 실시간 재생)이 가장 많이 이뤄진 노래로도 기록됐다. 지난 21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 공개된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첫날 전 세계적으로 777만 8950회 스트리밍됐다.
주요 국가 및 지역별 스포티파이 '톱 50' 차트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3위, 영국에서는 15위에 오르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고 14개 국가 및 지역에서 1위를 휩쓸었다.
스포티파이는 세계 양대 팝 차트인 미국 빌보드 차트와 영국 오피셜 차트 순위에도 영향을 미치는 플랫폼이다.
또한 '다이너마이트'는 공개 직후(22일 오전 8시까지 기준) 전 세계 104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뮤직비디오도 공개 24시간 30여 분 만에 유튜브 1억 뷰를 넘어서며 신기록을 썼고, 23일 오전 9시30분 기준으로 1억4000만 뷰를 돌파했다.
'다이너마이트'는 청량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디스코 팝 장르 노래다. 최근 세계적 대세가 된 복고적 디스코 사운드에, 해외 청취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어 가사를 입힘으로써 영미권에서 보다 넓은 지지를 받는 데 성공한 것으로 해석된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4일 오후 1시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과 어쿠스틱 버전의 '다이너마이트' 음원을 낸다.
[박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