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이 많이 아쉽고, 계속 생각날 것 같아요."
MBN 예능 '오지GO'가 김병만-윤택-김승수와 코무바울루족의 가슴 먹먹한 이별을 담아내며, 감동 넘치는 환송식으로 진정한 우정을 담아냈습니다.
어제(16일) 방송한 '오지GO'(책임프로듀서 박효석, 연출 이승훈) 4회에서는 솔로몬 제도 원시 부족인 코무바울루족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오지 종합 세트'가 펼쳐져 방송 내내 흥미를 자극했습니다. 나아가 눈물과 환희가 뒤범벅된 이별의 현장이 그려져 관심을 폭발시켰습니다.
어느덧 원주민들과 크게 친숙해진 김병만과 윤택, 김승수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코무바울루의 생활을 즐겼습니다. 윤택과 김승수는 아이들과 함께 립스틱 나무 열매를 활용한 천연 머리 염색을 시도했습니다. 즉석에서 열린 '솔로몬 미용실'에서 아이들은 윤택을 "고릴라"라고 놀리는 등 격 없는 친근감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윤택과 김승수는 아이들과 함께 벌레 모양의 남태평양 갑각류 '보누보누'를 채집해 즉석에서 구워 먹으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또 '아이 엠 그라운드'와 '인디안 밥' 벌칙 등 한국식 놀이문화를 전파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습니다.
같은 시간 김병만은 신체의 주요 부위만 가리는 코무바울루 전통복 '까빌라또'를 직접 채집하고 만드는 데 열중했습니다. 마을로 돌아와 원단을 넓게 펴는 작업에 돌입한 김병만은 엄청난 노동에 "녹초가 될 때까지 두드려 패는 구나"라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그러나 함께 방망이질을 하던 원주민들이 "(까빌라또를) 당연히 병만이 형에게 줄 것"이라고 밝히자 감동의 미소를 지었고, 작업을 끝까지 마무리해 '달인'다운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이후 오지고 3형제는 그래비스와 모린 가족의 저녁 식사에 초대받아 푸짐한 만찬을 즐겼습니다. 뒤이어 이들은 남자들과 함께 폭포로 떠나 '원시 워터파크'에서 흥을 폭발시켰습니다. 얼굴에 조개 가루를 뿌려 코코넛 나무 심지로 긁어내는 전통 타투를 참관하는 등 원주민들의 삶에 완벽히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솔로몬 제도의 마지막 밤 3인방은 원주민들과 밤바다에서 캠프파이어를 즐겼고, 다음 날 아침 헤어짐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짐을 싸서 숙소를 나온 3형제에게 대추장은 "코무바울루 식구들이 이별의 인사를 준비했다"며 깜짝 선물을 알렸습니다. 헤어짐의 아쉬움을 담은 환송의 노래에 윤택을 비롯한 부족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씩씩한 행진곡과 함께 배웅의 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3인방은 "너무 고마웠고,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는 마음을 전하며 오지 생활을 종료했습니다.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아쉬움을 표현한 3인방과, 서운한 표정으로 진심을 드러낸 부족들의 이별식이 뭉클함을 선사한 한 회였습니다. 나아가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오지고 3형제'가 인천공항에서 코무바울루 부족민을 기다리는 모습이 담겨, 진정한 '크로스 컬처 체험'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오지GO with 코무바울루' 5회는 오는 23일(월) 밤 11시 방송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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