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대구에서 열릴 예정인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인(in) 대구'를 취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만명을 넘어섰다.
해당 청원은 지난 18일에 등록돼, 19일 오후 2시 10분 기준 1만153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게시물에서 "다음 달 8일 K팝 콘서트를 그대로 진행한다니 말이 되지 않는다"며 "다수 중국인이 대구로 오는데 진행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대학교까지 졸업식과 입학식을 못하고 있다"며 "고작 가수 하나 보겠다고 콘서트를 진행한다니 당장 콘서트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른 청원인도 비슷한 청원을 올려 "중국 등 8,000명이나 입국하는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은 정말 충격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일밖에 남지 않았다. 강력하게 콘서트를 취소 조치해주시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추가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5명 중 13명이 대구/경북 지역임이 확인되면서 대구시는 공연 개최 취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해당 콘서트는 오는 3월 대구 스타디움 주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고, SBS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콘서트 1차 방청권 신청을 연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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