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전염 우려로 관객의 극장 방문이 뜸해지면서 영화계에 비상이 걸렸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내 극장 관객은 지난 1일(토) 46만 명, 2일(일)36만 명에 그쳤다.
이는 신종코로나 공포증이 본격화하기 이전과 비교했을 때 크게 떨어진 수치다. 극장 관객은 설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달 25일(토) 127만 여명, 26일(일) 145만 여 명, 27일(월) 122만 여 명이었다. 연휴가 겹치지 않았던 1월 주말에도 일 평균 60만~80만 명이 들어왔음을 감안하면 극장가는 신종코로나 포비아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영화 '히트맨'
한국영화 기대작의 관객수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다. '남산의 부장들'은 1월 24~27일 약 50만~80만 관객을 넘나들었으나 지난 1일 21만 여 명, 2일 16만 여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누적관객은 425만 명으로 손익분기점인 500만명을 채우기까지 약 75만 명 남았다.'히트맨'은 지난 1일 14만 여 명, 2일 11만 여명을 끌어들이며 전주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관객 증가 속도가 느려졌다. 누적 관객은 212만 여 명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기까지 28만명가량 남겨두고 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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