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아티스트는 글로벌 뮤지션들의 '구애(求愛)' 1순위다. 미국 음반사와 국내 엔터테인먼트 간의 'B2B(회사 간 거래)'를 넘어 뮤지션 간 협업하는 'A2A(Artist To Artist)' 사례도 늘고 있다. 아이돌 음악뿐만이 아니라 힙합, 리듬앤드블루스(R&B)등 다분야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K팝'의 확장성도 주목된다.
빌보드는 최근 국내 최고의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이 미국 힙합 가수이자 프로듀서인 '힛보이'와 함께 EP앨범 '디스 워즌 서포즈드 투 해픈(This wasn't supposed to happen)'을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국내 가수가 해외 아티스트 피처링 곡을 발표한 적은 있지만, 앨범 작업을 함께한 것은 이례적이다. 해당 앨범은 6곡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힛보이는 비욘세, 제이 지, 카녜이 웨스트 등 최정상 아티스트와 작업하며 총 다섯 번의 그래미상 후보 선정과 한 번의 수상을 기록한 세계적 프로듀서다. 박재범과 힛보이는 지난 5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케이타운'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작업하고 있다. 두 뮤지션은 세계적인 게임회사 'EA 스포츠'의 신작 미식축구 게임 '매든 NFL 20'의 사운드 트랙 작업을 함께하기도 했다.
박재범은 이미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시아 뮤지션 가운데 최초로 제이 지가 이끄는 락네이션과 전속 계약을 맺었고, 미국 뮤지션들이 총출동하는 MIA 페스티벌에 국내 가수 최초로 공연을 하기도 했다.
세계 음악 시장에서 대세로 떠오른 'K팝' 아이돌과 글로벌 뮤지션의 협업은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세계적 뮤지션과 몇 차례 컬래보레이션 곡을 발표하며 위상을 증명했다.
지난 7월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미국 래퍼 '릴 나스 엑스'와 발표한 '서울 타운 로드'가 대표적이다. 올 상반기 미국을 뒤흔든 '올드 타운 로드'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릴 나스 엑스의 '올드 타운로드'는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에서 19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빌보드 사상 역대 최장 기간으로 미국 팝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뒀다. 미국 팝 역사의 기념비적인 곡을 리메이크할 정도로 방탄의 위상이 올라갔다는 방증이다. 글로벌 뮤지션과의 협업물은 새로운 화제를 몰고 오기도 한다.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은 라틴 팝의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베키 지'와의 합작곡 '치킨누들수프'가 입소문을 타면서 전 세계에 댄스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도 코트에서 치킨누들수프 댄스를 췄을 정도다. 대중음악 평론가 김작가는 "다양한 장르에서의 협업은 K팝의 음악적 수준이 높다는 것을 주류 음악계에서 정확히 인식했다는 증거"라고 했다.
[강영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빌보드는 최근 국내 최고의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이 미국 힙합 가수이자 프로듀서인 '힛보이'와 함께 EP앨범 '디스 워즌 서포즈드 투 해픈(This wasn't supposed to happen)'을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국내 가수가 해외 아티스트 피처링 곡을 발표한 적은 있지만, 앨범 작업을 함께한 것은 이례적이다. 해당 앨범은 6곡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힛보이는 비욘세, 제이 지, 카녜이 웨스트 등 최정상 아티스트와 작업하며 총 다섯 번의 그래미상 후보 선정과 한 번의 수상을 기록한 세계적 프로듀서다. 박재범과 힛보이는 지난 5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케이타운'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작업하고 있다. 두 뮤지션은 세계적인 게임회사 'EA 스포츠'의 신작 미식축구 게임 '매든 NFL 20'의 사운드 트랙 작업을 함께하기도 했다.
박재범은 이미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시아 뮤지션 가운데 최초로 제이 지가 이끄는 락네이션과 전속 계약을 맺었고, 미국 뮤지션들이 총출동하는 MIA 페스티벌에 국내 가수 최초로 공연을 하기도 했다.
크러쉬(오른쪽)와 핑크스웨츠. [사진 제공 = 워너뮤직코리아]
R&B에서의 K팝 저변도 확대되고 있다. 독보적인 음색의 음원 강자 '크러쉬'는 지난달 31일 미국의 떠오르는 뮤지션 '핑크 스웨츠'와 컬래버레이션 신곡을 발표했다. 핑크 스웨츠는 데뷔 앨범과 두 번째 앨범이 큰 화제를 모은 뮤지션이다. 크러쉬는 지난 여름 발매한 싱글 앨범 '나빠' 수록곡 '루킨포(LOOKIN4)'를 통해 미국 가수 조이스 라이스, 작곡가 데빈 모리슨과도 작업한 바 있다. 국내 엔터 업계 고위 관계자는 "힙합과 R&B 등 다양한 분야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면서, K팝 시장 파이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세계 음악 시장에서 대세로 떠오른 'K팝' 아이돌과 글로벌 뮤지션의 협업은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세계적 뮤지션과 몇 차례 컬래보레이션 곡을 발표하며 위상을 증명했다.
지난 7월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미국 래퍼 '릴 나스 엑스'와 발표한 '서울 타운 로드'가 대표적이다. 올 상반기 미국을 뒤흔든 '올드 타운 로드'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릴 나스 엑스의 '올드 타운로드'는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에서 19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빌보드 사상 역대 최장 기간으로 미국 팝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뒀다. 미국 팝 역사의 기념비적인 곡을 리메이크할 정도로 방탄의 위상이 올라갔다는 방증이다. 글로벌 뮤지션과의 협업물은 새로운 화제를 몰고 오기도 한다.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은 라틴 팝의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베키 지'와의 합작곡 '치킨누들수프'가 입소문을 타면서 전 세계에 댄스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도 코트에서 치킨누들수프 댄스를 췄을 정도다. 대중음악 평론가 김작가는 "다양한 장르에서의 협업은 K팝의 음악적 수준이 높다는 것을 주류 음악계에서 정확히 인식했다는 증거"라고 했다.
[강영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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