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천의 '절명시'에는 '글 아는 사람 구실이 가장 어렵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그의 유언이자 평생을 지킨 신념 그 자체였다. 국치 소식에 자결한 것도, 망국을 막지 못한 지식인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 때문이었다.
이 책은 지식인의 역할과 책임을 끝까지 다했던 매천 황현의 삶과 정신을 되돌아본다. 이를 통해 '여우의 탈'을 쓴 오늘날 지식인 사회에 경종을 주고 지식인의 책임을 생각해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국망 소식에 자결로써 '지식인의 책임'을 다했던 매천 황현의 삶과 정신을 돌아보는 계기이자, 격동의 역사를 살피는 자료가 되는 책.
김삼웅 지음. 채륜 펴냄. 360쪽.
MBN 문화부 조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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