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이 방송 하차를 선언했다.
윤종신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0 월간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Nomad Project)'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저라는 사람의 인생으로서 창작자로서 2020년은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며 "해왔던 방송들은 아쉽지만 그 전에 유종의 미를 잘 거두려 한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 '월간윤종신'이 10주년을 맞게 된다"며 "그 10주년이 되는 해에 제가 많은 노래들 속에서 그리고 꿈꾸고 바랐던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 한다"고 방송 하차 이후 음악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적지 않은 세월을 살아오며 제 노래 속에서 외로움 그리움 쓸쓸함을 노래해 왔지만 정작 저는 항상 사랑하는 사람들을 가까이에 두고 정든 안방을 떠나보지 않은 채 상상만으로 이방인, 낯선 시선, 떠남 등의 감정을 표현해 왔던 무경험의 창작자란 생각을 몇해전 부터 하게 됐다"며 "사랑하는 가족들과 미스틱 스토리 식구들의 고마운 동의 속에 2020년 제가 살아온 곳을 떠나 좀 더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곳을 떠돌며 이방인의 시선으로 컨텐츠를 만들어 보려 한다"고 적었다. 윤종신이 MBC '라디오 스타' 등 출연 방송 하차를 하는 시기는 방송사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창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