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론 연예인들 "나 아냐"…소속사도 앞다퉈 '법적 대응'

【 앵커멘트 】
요즘 포털 검색어 순위에는 연일 연예인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데, 정준영 동영상 피해자로 일컬어지는 인물들입니다.
거론된 연예인들과 소속사는 '사실무근, 법적 대응 카드'를 잇따라 내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3일)부터 급속히 퍼진 이른바 '정준영 리스트'입니다.

배우들의 실명이 나열돼 있습니다.

언급된 여배우들 측은 분노하며 구체적인 대응 방침까지 밝혔습니다.

배우 정유미의 소속사는 "터무니없는 루머에 이름이 거론되는 것조차 매우 불쾌한 상황"이라며"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가 지속할 경우 법적인 처벌로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배우 이청아의 소속사 역시 "이청아는 2013년 정준영과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한 것 외에는 사적인 친분이 없는 관계"라며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유미와 이청아도 각각 SNS에 '걱정말아요 그대'와 '고마워. 하지만 걱정말아요'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정준영과 메신저방에 함께 있었다는 소문이 돌았던 가수 최종훈, 이종현의 소속사FNC엔터테인먼트도 "친분이 있어 연락하던 사이일 뿐 성접대 등 의혹과 관련이 없다"고 설명하며 "악성 루머에 대응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여배우에 걸그룹 멤버, 아이돌 스타까지.

실명으로 거론되는 잇따른 이른바 '리스트'에 대형 기획사들도 강경대응, 법적절차 카드로 역풍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batgt@naver.com ]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