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자격증 취득과 취미 활동을 위해 읽는 이른바 '결심서적'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2018년 12월 17일~2019년 1월 13일)간 자격/수험서, 건강관리, 취미 등 이른바 '결심서적' 매출은 직전 한 달 대비 평균 26%, 전년 동기 대비는 6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격/수험서 분야는 직전 한 달 대비 127%로 크게 증가했으며, 다이어트·운동 등 건강관리는 26.5%, 취미는 14% 늘었다.
자격/수험서의 경우 어학자격증·컴퓨터자격증 등 일반적으로 취득하는 자격증 외에 공인중개사, 바리스타 자격증 등이 주목받고 있다. 또 운동 관련 도서는 집에서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 관련 도서가 강세다. '헬스의 정석 - 근력운동편', '헬스의 정석', '근육운동가이드', '필라테스 아나토미', '죄수 운동법' 순으로 많이 팔렸다. 이 밖에도 손글씨, 손뜨개, 숨은그림찾기, 인형옷 만들기, 종이접기 등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위한 도서들이 최근 한달 간 취미 분야 베스트셀러 10위권 내 다수 포진했다.
한편, 인터파크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인터파크 임직원 1300여 명을 대상으로 '새해 결심'에 대한 사내 설문조사(복수 응답, 응답률 34%)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7.5%가 자기계발('어학·자격증 취득' 25.6%, '취미 개발' 20.4%, '독서' 11.5%)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매년 새해의 단골 결심인 '다이어트·건강관리'가 31.9%로 세부 항목 중에는 가장 많은 응답수를 보인데 이어 '재테크로 부자되기'는 14%, '연애·결혼'과 '금연·금주'은 각각 4.7%, 1.9%에 그쳤다.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자격증에 대한 물음에는 'HSK·JPT 등 어학자격증'이 47.5%로 가장 높은 가운데, '주택관리사·공인중개사 등 부동산 자격증'은 25.2%, '바리스타 자격증'은 13.1%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새해를 맞아 새로운 취미활동으로 1인 크리에이터 시대에 걸맞게 '사진·영상 촬영'에 대한 응답도 높게 나타났으며, 기타 의견으로 속칭 '핵인싸'로 거듭날 수 있는 '칵테일 제조', '디제잉', '롱보드', '명리학 공부' 등도 있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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