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면 산다"…가요계 '듀엣 바람'

【 앵커멘트 】
요즘 가요계에는 음악 색깔이 확연히 다른 선후배가 뭉치는 '듀엣'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누구와 누가 만났을까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감미로운 자이언티의 노래에 이어 따뜻한 음색의 이문세 목소리.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신세대 힙합 가수와 발라드 전설이 세대를 뛰어넘는 화음을 만들어 냅니다.

▶ 인터뷰 : 자이언티 / 가수
- "'계속 이문세 선배님의 목소리가 제 목소리와 겹쳐 들립니다. 환청처럼. 제발 함께 해주세요' 얘길하니 (선배님이) 흔쾌히 '이런 노래를 기다렸다. 같이 하자'."

요즘 가요계에는 선배 가수와 후배 가수가 뭉치는 듀엣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3년 만에 새 앨범을 들고 온 가수 비는 "평소 팬이었다"고 밝힌 어반자카파의 멤버 조현아와 손을 잡았습니다.

'오늘 헤어져'라는 곡에서는 퍼포먼스에 가려져 있던 비의 가창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달중순 복귀하는 엄정화는 이효리와의 듀엣곡 '딜루젼'을 공개한다고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민 / 대중음악평론가
- "함께 하고 싶었던 가수에게 먼저 의뢰해서 곡이 나올 경우에는 대중의 입장에서는 평소 그 가수들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고요."

가수들의 '깜짝 듀엣'.

가요 팬들에겐 색다른 선물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