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시대 산수화 2점이 일본에서 돌아왔다. 작자 미상의 이 그림들은 국내 회화 중 가장 오래된 '소상팔경도'(瀟湘八景圖)일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미술연구소는 일본의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조선 전기 소상팔경도 2점을 국내로 들여왔다고 13일 밝혔다. 이 그림은 가로·세로가 각각 약 30.5㎝ 크기다
중국에서 11세기부터 그려진 소상팔경도는 후난(湖南)성 소수(瀟水)와 상강(湘江)이 만나는 곳의 풍경을 산수화 기법이다.
소상팔경도는 8개의 각기 다른 주제로 구성되는데, 이번에 돌아온 그림은 '산시청람'(山市晴嵐)과 '강천모설'(江天暮雪)에 해당한다. 산시청람은 산골 마을의 아지랑이 낀 모습을 나타낸 그림이고, 강천모설은 해가 저물 무렵 강가에 내리는 눈을 표현한 작품이다.
중국미술연구소는 조선 후기 공예품 중 걸작으로 불리는 달항아리와 채색 행렬도인 동가반차도를 들여온 바 있으며, 나한도와 수월관음도 등 다양한 불교 문화재를 환수한 기관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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