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는 사고뭉치 김용두(63)·김용장(52) 형제와 호랑이 아내 김병자(58) 씨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이날 동생 용장 씨는 형 용두 씨와 몰래 계획을 짜고 축사를 부수기 시작합니다.
전직 중장비기사였던 용장 씨는 축사를 부수겠다고 포크레인까지 빌렸는데요.
열심히 축사를 부수고 있던 그때, 용두 씨의 유인으로 밖에 나갔던 병자 씨가 돌아왔습니다.
병자 씨는 축사를 부수는 소리를 듣고 용장 씨에게 다가가 "삼촌, 그거를 왜 때려 부수냐고 거기에 염소 키워도 되겠는데"라며 화를 냅니다.
이어 남편 용두 씨에게 해명을 요구하는데요.
용두 씨는 화난 아내의 모습을 보고 안절부절못하며 "이 축사에는 도저히 염소를 키울 수 없을 것 같아 새로 지으려 한다"며 "그래서 할 수 없이 당신을 속인 거야"라고 말합니다.
용장 씨도 이에 질세라 "내가 하자고 형을 많이 졸랐다"며 "나는 젊은 사람이라 이렇게 뭔가를 해보고 싶었다. 그러니까 형한테 너무 화내지 말고 형수 화 푸세요"라고 형을 변호합니다.
하지만 병자 씨의 화난 마음은 좀처럼 풀어지지 않고.
결국 병자 씨는 "둘이 사부작사부작 해서 축사를 부순 거 아니야"라며 "삼촌도 그래 삼촌은 젊지만 형은 나이도 있는데 언제까지 염소를 키우고만 있냐고. 여기서 더 부수면 나는 아들네로 갈 거야"라고 폭탄선언을 합니다.
염소 축사 신축을 모의한 형제에 단단히 뿔난 아내 병자 씨. 과연 이들 형제는 아내의 화낸 마음을 달래고 새로운 축사를 지을 수 있을까요?
방송은 화요일 오후 9시 50분.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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