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노먼 크리거(Norman Krieger)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2004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2015년) 실황 앨범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토스카니니 상 수상에 빛나는 여성 지휘자 조앤 팔레타이 이끄는 버팔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했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과 5번 황제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도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곡. 크리거는 "마치 셰익스피어의 작품처럼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감정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5번 황제는 베토벤이 1809년 프랑스 군대의 포격이 쏟아지던 빈에서 완성한 작품으로 당시 난청이 심해 1811년이 되어서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피아니스트 프리드리히 슈나이더의 연주로 초연될 수 있었다. 이후 1812년 베토벤의 제자인 카를 체르니와 함께 격동의 시기를 보내던 빈에서 공연했지만 청중들의 반응은 무덤덤했다. 하지만 피아노 협주곡 역사상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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