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는 개발의 역사이다. 인간은 발전의 필요악이란 이름 아래 자연을 훼손시켜왔으며 지구와 인류의 미래는 위협받고 있다. 욕망의 속도를 늦추고 자연의 일부인 인간생존을 위해서라도 사피엔스, 인간을 다시 들여다 봐야 할 시점이다.'
설치작업을 이용해 사진으로 이야기하는 이상신 작가의 개인전시회가 7월 12~18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3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개발'이라는 이름하에 벌어진 자연 훼손과 환경오염 문제를 '경각심의 눈'으로 바라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라스트 파라다이스 - 아담과 이브' 테마는 원시 자연 그대로인 장소에 '아담과 이브'로 명명된 마네킹 오브제를 설치해 우리들이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지구의 '어머니 산'인 히말라야에서 시작해 필리핀, 일본, 한국 등에서 5년동안 작업했다.
이상신 작가는 사진작가 생활 25년 동안 8년의 신문사 사진기자 활동을 거쳐 현재 광고사진을 주로 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국내외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 현재 많은 기업들과 작업 중이다. 2014년 'AFoCo Photography Exhibition·아시아 산림재해와 희망전'에 한국 사진가 대표로도 참가한 그는 특히 아웃도어 사진 작품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자연과 공감하면서 느낀 경외감과 인간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이번 작업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됐다는 평이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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