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SNS] 질식사로 숨진 일가족…범인은 옷더미?
지난달 28일 스페인에서 일가족이 옷더미에 파묻혀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알리칸테에 사는 한 부부의 집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부부의 큰 딸은 일찍 결혼해 옆집에 살고 있었습니다. 주말을 맞아 늦잠을 잔 큰딸은 낮 12시쯤 부모님의 집을 찾았습니다.
한창 시끄러운 점심시간에 인기척이 없자, 큰딸은 불안했습니다. 이어 부모님의 방문을 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부모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옷더미만 수북하게 쌓여있던 것입니다.
불길한 예감이 든 큰딸은 옷더미 속을 파헤치다가 이미 싸늘해진 여동생의 팔을 찾아냈습니다. 그는 부르르 떨면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옷더미 아래에서 50대인 부모와 12살 된 막내딸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부모는 옷에 대한 집착이 유별났습니다. 휴가철이면 친척을 만나기 위해 알제리나 모로코를 방문하던 그들은 1년 내내 선물을 준비한다며 옷을 모은 것입니다.
크지 않은 집에 옷을 보관할 공간이 마땅히 않았습니다. 부모는 선반을 세우고 옷을 잔뜩 쌓아두곤 했습니다. 집에는 가득한 옷때문에 침대를 놓을 자리도 없었고, 바닥에서 잠을 잘 정도였습니다.
경찰은 "일가족을 덮친 옷더미의 무게가 1톤이 넘었다"면서 "옷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선반이 쓰러지면서 잠을 자던 세 가족이 옷더미에 매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경찰은 "정확한 사인은 부검이 끝나야 알 수 있겠지만, 옷에 깔려 죽거나 옷에 덮혀 질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믿기 어려운 사건이라 우리도 처음엔 어안이 벙벙했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지난달 28일 스페인에서 일가족이 옷더미에 파묻혀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알리칸테에 사는 한 부부의 집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부부의 큰 딸은 일찍 결혼해 옆집에 살고 있었습니다. 주말을 맞아 늦잠을 잔 큰딸은 낮 12시쯤 부모님의 집을 찾았습니다.
한창 시끄러운 점심시간에 인기척이 없자, 큰딸은 불안했습니다. 이어 부모님의 방문을 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부모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옷더미만 수북하게 쌓여있던 것입니다.
불길한 예감이 든 큰딸은 옷더미 속을 파헤치다가 이미 싸늘해진 여동생의 팔을 찾아냈습니다. 그는 부르르 떨면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옷더미 아래에서 50대인 부모와 12살 된 막내딸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부모는 옷에 대한 집착이 유별났습니다. 휴가철이면 친척을 만나기 위해 알제리나 모로코를 방문하던 그들은 1년 내내 선물을 준비한다며 옷을 모은 것입니다.
크지 않은 집에 옷을 보관할 공간이 마땅히 않았습니다. 부모는 선반을 세우고 옷을 잔뜩 쌓아두곤 했습니다. 집에는 가득한 옷때문에 침대를 놓을 자리도 없었고, 바닥에서 잠을 잘 정도였습니다.
경찰은 "일가족을 덮친 옷더미의 무게가 1톤이 넘었다"면서 "옷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선반이 쓰러지면서 잠을 자던 세 가족이 옷더미에 매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경찰은 "정확한 사인은 부검이 끝나야 알 수 있겠지만, 옷에 깔려 죽거나 옷에 덮혀 질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믿기 어려운 사건이라 우리도 처음엔 어안이 벙벙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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