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책 냄새와 담배 냄새로 가득했던 만화방이 달라졌다. 깔끔한 인테리어에 카페 못지않은 공간으로 완성된 만화방이 도심 곳곳에 파고들었다.
‘만화방’을 떠올리면 음습하고 우중충한 분위기의 공간으로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과거 만화방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A씨는 “갈 곳 없는 사람들이 가는 곳 같다. 대여점이 있는데 굳이 가야하나 싶었다”라며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줄줄이 문 열고 있는 만화방은 이 같은 만화방에 대한 선입견을 과감히 깨트리고 있다. 다소 폐쇄적인 느낌을 풍겼던 과거 만화방과 달리, 현재에는 깔끔한 분위기에 ‘내 방’ ‘그리스’ ‘오두막’ 등 다양한 콘셉트로 이루어진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개성을 갖춘 카페 못지않은 공간으로 재탄생한 만화방은 서울에만 이미 10곳 넘게 운영 중이며 체인점으로 곳곳에 생기고 있는 만화방까지 더한다면 30곳 이상이 24시간 불을 밝히고 있다.
그저 만화만 보던 공간이 아닌,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면서 백화점, 영화관 등을 운영하는 대기업에서도 만화방에 관심이 보이고 있다. 카툰공감은 만화와 브런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홍대1호점을 비롯 롯데백화점 창원점, 신촌, 분당서현 등에 오픈,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메가박스가 운영하는 계단아래 만화방은 계단아래 프로젝트의 첫 번째 기획 공간이다. 작년 8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이 곳은 이미 영화가 되었거나 될 가능성이 있는 작품 위주로 엄선된 약 3천여 권의 만화책을 만나볼 수 있다.
은은한 조명과 카레클린트 원목가구로 연출된 아늑한 분위기의 서가는 △마블, DC 코믹스 등의 그래픽노블 △웹툰 △ 영화, 드라마로 제작된 원작 만화 △기타 작품들이 비치된 일반 코너 등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영화감독이 직접 추천하는 ‘영화인이 사랑한 만화’ 코너도 마련돼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개봉을 기념해 영화와 원작 만화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메가박스 콘텐트기획팀 서명호 팀장은 “메가박스는 영화관에서 미술 전시를 하는 등 극장이 ‘영화만 보는 곳’이 아닌 ‘영화의 경험을 확장하는 곳’이 되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왔다”며 “영화관에서 영화 외에도 다양한 문화콘텐트를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만화방’을 떠올리면 음습하고 우중충한 분위기의 공간으로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과거 만화방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A씨는 “갈 곳 없는 사람들이 가는 곳 같다. 대여점이 있는데 굳이 가야하나 싶었다”라며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줄줄이 문 열고 있는 만화방은 이 같은 만화방에 대한 선입견을 과감히 깨트리고 있다. 다소 폐쇄적인 느낌을 풍겼던 과거 만화방과 달리, 현재에는 깔끔한 분위기에 ‘내 방’ ‘그리스’ ‘오두막’ 등 다양한 콘셉트로 이루어진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개성을 갖춘 카페 못지않은 공간으로 재탄생한 만화방은 서울에만 이미 10곳 넘게 운영 중이며 체인점으로 곳곳에 생기고 있는 만화방까지 더한다면 30곳 이상이 24시간 불을 밝히고 있다.
그저 만화만 보던 공간이 아닌,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면서 백화점, 영화관 등을 운영하는 대기업에서도 만화방에 관심이 보이고 있다. 카툰공감은 만화와 브런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홍대1호점을 비롯 롯데백화점 창원점, 신촌, 분당서현 등에 오픈,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메가박스가 운영하는 계단아래 만화방은 계단아래 프로젝트의 첫 번째 기획 공간이다. 작년 8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이 곳은 이미 영화가 되었거나 될 가능성이 있는 작품 위주로 엄선된 약 3천여 권의 만화책을 만나볼 수 있다.
은은한 조명과 카레클린트 원목가구로 연출된 아늑한 분위기의 서가는 △마블, DC 코믹스 등의 그래픽노블 △웹툰 △ 영화, 드라마로 제작된 원작 만화 △기타 작품들이 비치된 일반 코너 등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영화감독이 직접 추천하는 ‘영화인이 사랑한 만화’ 코너도 마련돼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개봉을 기념해 영화와 원작 만화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메가박스 콘텐트기획팀 서명호 팀장은 “메가박스는 영화관에서 미술 전시를 하는 등 극장이 ‘영화만 보는 곳’이 아닌 ‘영화의 경험을 확장하는 곳’이 되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왔다”며 “영화관에서 영화 외에도 다양한 문화콘텐트를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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