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연극배우 한명구가 연극 ‘레드’에 임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레드’ 프레스 리허설이 열려 출연배우 강신일, 한명구, 카이, 박정복이 자리해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한명구는 작년에 이어 ‘레드’를 임하는 점에 대해 “작품을 하면서 보니까 배우한테는 못된 작품”이라면서 “성취감은 드는데 힘든 작품이다. 하면서도 내내 미술사에 대한 얘기와 화가, 철학가들이 등장해서, 마치 내가 미술학도가 된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림을 다 알고 작품을 해야 하는데, 마음이 먹먹했다. 작년에는 연기를 한 것보다 마크 로스코와 다툰, 투쟁적으로 작품에 임한 것 같다”라며 “사실, 이 작품은 신념을 가지고 치열하게 살았던 인물의 삶을 그린 건데, 미술사적 이야기와 방대한 대사로 풀어내기가 쉽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한명구는 특히 “이번에 오르면서는 마크 로스코의 진심에 대해 다가가려고 했다. 무엇이 그를 고통스럽게 했고, 그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한 것인지에 대해 말이다. 감히 견줄 수 없겠지만 배우인 나 역시 삶을 잘 살겠다고 애쓰고 싶고, 인간의 욕구에 대해 생각한 지점이 있다”라면서 “마크 로스코가 애를 쓴 점에 대해 고민하고, 자신이 실패와 고통을 벗어나려고 한 점에 다가갔다”라고 ‘레드’에 임하는 마음을 설명했다.
그는 “작년에는 싸웠다면. 이번 ‘레드’는 마크 로스코라는 한 인간에 대해 깊게 다가가 생생하게 끄집어내고 싶었다”라고 덧붙여 한명구의 고민을 엿보이게 했다.
연극 ‘레드’는 미국 추상표현주의 시대의 절정을 보여준 화가 마크 로스코와 가상 인물인 조수 켄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이다. 오는 7월1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레드’ 프레스 리허설이 열려 출연배우 강신일, 한명구, 카이, 박정복이 자리해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한명구는 작년에 이어 ‘레드’를 임하는 점에 대해 “작품을 하면서 보니까 배우한테는 못된 작품”이라면서 “성취감은 드는데 힘든 작품이다. 하면서도 내내 미술사에 대한 얘기와 화가, 철학가들이 등장해서, 마치 내가 미술학도가 된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림을 다 알고 작품을 해야 하는데, 마음이 먹먹했다. 작년에는 연기를 한 것보다 마크 로스코와 다툰, 투쟁적으로 작품에 임한 것 같다”라며 “사실, 이 작품은 신념을 가지고 치열하게 살았던 인물의 삶을 그린 건데, 미술사적 이야기와 방대한 대사로 풀어내기가 쉽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한명구는 특히 “이번에 오르면서는 마크 로스코의 진심에 대해 다가가려고 했다. 무엇이 그를 고통스럽게 했고, 그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한 것인지에 대해 말이다. 감히 견줄 수 없겠지만 배우인 나 역시 삶을 잘 살겠다고 애쓰고 싶고, 인간의 욕구에 대해 생각한 지점이 있다”라면서 “마크 로스코가 애를 쓴 점에 대해 고민하고, 자신이 실패와 고통을 벗어나려고 한 점에 다가갔다”라고 ‘레드’에 임하는 마음을 설명했다.
그는 “작년에는 싸웠다면. 이번 ‘레드’는 마크 로스코라는 한 인간에 대해 깊게 다가가 생생하게 끄집어내고 싶었다”라고 덧붙여 한명구의 고민을 엿보이게 했다.
연극 ‘레드’는 미국 추상표현주의 시대의 절정을 보여준 화가 마크 로스코와 가상 인물인 조수 켄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이다. 오는 7월1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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