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이터] '벌레' 잡으려다 '사람' 잡을 뻔, 벌레로 인한 3중 추돌사고!
지난 25일 광주에서 발생한 3중 추돌 사고의 원인 '벌레'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7시 20분께, 광주 북구 양산동 인근 도로에 순찰차와 승용차 2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30대 나 씨가 차를 몰고 가던 도중 앞서가던 순찰차를 들이받았고 멈춰있던 순찰차는 앞서가던 다른 승용차와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경찰관 2명과 순찰차 앞에 있던 승용차 운전자 1명이 부상 당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3중 추돌 사고를 낸 피의자 나 씨는 "갑자기 차 안으로 벌레가 들어와 깜짝 놀라 창문을 열고 밖으로 쫓으려다 앞에 있던 순찰차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차 안에 들어온 한 마리의 작은 벌레로 인해 3명의 부상자를 낳은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차 안으로 모기가 날아드니까 밖으로 내쫓는 과정에서 앞을 못 보고 신호대기 중인 순찰차와 그 앞차가 밀려서 부딪힌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이 여성은 벌레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전방주시 의무를 소홀히 한 것 같다"며 "문자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전화를 받는 등의 행동으로 전방주시 의무를 소홀히 한 경우 음주운전보다 사고의 개연성이 높아지는 것은 많은 실험결과를 통해 입증됐으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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