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무대에 엄마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17일 방송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7연패에 맞서는 엄마들의 도전이 그려졌다.
이날 ‘복면가왕’에서는 쟁쟁한 실력자들이 ‘우리동네 음악대장’을 상대로 각양각색의 무대를 펼쳤다.
이중 눈에 띈 도전자는 화려한 무대에서 내려와 ‘엄마’로서 살아가고 있는 가수들이었다.
85년 MBC 대학가요제 출신인 원미연은 ‘김치 치즈 스마일’이라는 닉네임을 달고 나와 김건모의 ‘첫인상’을 열창했다.
이날 원미연은 아쉽게도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서 탈락했지만 여전히 그의 가창력은 무대에서 빛을 발했다.
원미연은 청중 앞에서 가면을 벗은 뒤 “공감할 수 있는 노래로 다시 시작하고 싶다”며 딸을 위해 출연한 만큼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복면가왕’에서 엄마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이가 또 있었다.
바로 90년대에 데뷔한 원조요정 SES의 슈가 다시 무대에 선 것이다.
이제는 어엿한 엄마로서 방송에 모습을 비추는 슈는 이날 무대를 통해 엄마가 아닌 ‘가수’의 모습을 보여줬다.
슈는 딸 라희 라율 유에게 영상편지를 통해 “엄마 열심히 했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같은 날 슈는 자신의 SNS를 통해 “몇주 동안 화장실 안에서 연습을 했다. 다들 내 노래에 깰까봐. 또 두려워서 남몰래 혼자 연습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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