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이터] 거짓 사연으로 앵벌이를?
최근 인터넷상에서 거짓 사연으로 앵벌이를 한 A 씨가 적발됐습니다.
지난달 12일, A 씨는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3년간 커뮤니티 활동해온 회원입니다"라며 "자궁암에 걸려 곧 병원에서 수술받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 부탁합니다"라고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커뮤니티 회원들은 위로의 표현인 '애정 해요'와 함께 일명 '애정 선물'이라 불리는 커피와 화환 등의 선물을 A 씨에게 보냈습니다.
A 씨는 이렇게 선물을 받은 뒤 잠적하거나 중고사이트를 통해 다시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A 씨의 범행은 얼마 지나지 않아 들통났습니다.
보름 뒤, 커뮤니티의 한 회원이 A씨가 입원한 병원에 직접 선물을 보냈지만, A 씨의 입·퇴원 명부가 존재 않아 A 씨의 거짓 입원을 알게 된 겁니다.
백성문 변호사는 "피해자가 직접 고소하지 않으면 처벌이 애매하다"라며 "왜냐하면 응원의 선물을 보내달라고 직접 말하면 처벌할 수 있지만 '나는 힘들다'라고만 올려 처벌이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백 변호사는 "이런 경우 경찰이 IP 추적을 통해 A 씨의 고의성 여부를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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