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이터] 185cm 장신의 사무실 털이범, 큰 키때문에 잡혀
지난달 22일 발생한 빈 사무실 털이범인 이 씨의 독특한 검거 과정이 알려져 이슈가 되고있습니다.
오전 2시 25분께, 서초구의 한 주택가에서 얼핏 봐도 큰 키의 남성이 범행 장소 물색을 위해 주위를 두리번거립니다.
이후 남성이 사라진 자리에 하얀색 승용차 한 대가 들어옵니다.
앞서 CCTV에 등장했던 큰 키의 남성이 범행 도구를 가지고 다시 돌아온 겁니다.
건물 앞에 자신의 차량을 주차한 남성은 새벽을 틈타 빈 사무실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CCTV가 없는 사무실만 노린 이 씨는 이와 같은 범행 수법으로 총 8차례에 걸쳐 97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경찰 수사과정에서 용의자를 압축해준 중요한 단서는 '185cm 이상의 큰 키'였습니다.
한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하는 과정에서 센서등이 계속 점등되니까 옆에 계단 난간에 올라가 센서등 전구를 뺐다"라며 "그래서 용의자를 185cm 이상으로 특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단서를 토대로 동일 수법 전과자 15명을 용의자로 압축했습니다.
이 가운데 185cm 이상의 큰 키는 이 씨 단 한 명이었고, 결국 이 씨는 자신의 큰 키 때문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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