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다큐 숨] "나 굉장히 예민해요"…예민한 새끼 자라의 식사법은?
지난 7일 방송된 MBN '리얼다큐 숨'에서는 자라 새끼를 양식하는 부부의 이야기가 소개됐습니다.
자라 양식 경력 23년째인 박현식 씨가 한 비닐하우스를 보여줍니다.
그는 "여기는 치어 사육장"이라며 "여기는 1년 미만의 자라들이 살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어 현식 씨는 "여기에 지금 치어가 4만 마리 정도 들어있어다"고 덧붙입니다.
이곳에 사는 4만 마리의 새끼 자라는 지난가을 알에서 부화해 5개월가량 큰 상태입니다.
크기는 작아도 단단한 등딱지며 기다란 목까지 가지고 있어 제법 자라 티를 내고 있습니다.
동전만 한 크기에 작은 치어는 긴 목을 이용해 자유자재로 뒤집는 자라의 대표적인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재빠르게 움직이는 팔, 다리는 오히려 다 자란 자라보다 날쌥니다.
자라는 따뜻한 곳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치어가 있는 하우스 안의 온도는 겨울부터 여름까지 26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때 현식 씨 부부는 자라 새끼에게 먹이를 던져주지만, 치어들의 반응은 조용하기만 합니다.
현희 씨는 "따뜻하니까 나와 있다가 사람 발걸음 소리 들리면 (치어가) 들어가 버린다"라고 설명합니다.
이어 현식 씨는 "자라들이 겁이 많아서 (인기척이 있으면) 밥을 안 먹는다"라며 "그래서 아주 조용하게 놔둬야 밥을 잘 먹습니다"고 덧붙입니다.
이런 자라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 현식 씨 부부는 먹이도 가능한 한 빨리 주며 먹이를 주는 시간 외에는 방해하지 않습니다.
하우스 안이 조용해지자 새끼 자라들이 먹이 곁으로 몰려듭니다.
부부가 나가기를 기다리기라도 한 듯 새끼 자라들은 허겁지겁 먹이를 먹느라 바쁩니다.
리얼다큐 숨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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