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최고의 ‘흥행 히어로’는 누가될까.
미국 슈퍼히어로 만화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DC 코믹스’와 ‘마블’의 2016년 최고 흥행작을 향한 경쟁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시작은 2월 개봉한 DC 코믹스의 ‘데드풀’이었다. ‘데드풀’은 전 세계 흥행 수익 7억 812만 달러를 넘기며 ‘아이언 맨’을 훌쩍 넘어섰다.
◆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DC)
24일 개봉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300’, ‘맨 오브 스틸’ 등을 연출한 잭 스나이더 감독을 맡았다. 배트맨 역에 벤 애플렉, 슈퍼맨은 ‘맨 오브 스틸’에서 슈퍼맨을 연기했던 헨리 카빌이 캐스팅됐다. 갤 가돗이 원더우먼을 맡았다. 지난 17일 유투브를 통해 공개된 공식 티저 트레일러는 3일 만에 1890만 조회수와 댓글 2만9000개를 넘기며 대중들의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마블)
내달 28일 개봉 예정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둘러싼 캡틴 아메리카 측과 아이언맨 측의 대립을 그린 영화다. 어벤져스 대 어벤져스라는 흥미로운 스토부터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은 물론 블랙 위도우, 윈터 솔져, 팔콘 등 마블 코믹스에서 만날 수 있었던 캐릭터가 대거 등장한다는 소식에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엑스맨: 아포칼립스(마블)
5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엑스맨: 데이즈 오프 퓨처 패스트’의 사건 이후를 다루는 영화다. 고대 무덤에서 깨어난 빌런 ‘아포칼립스’가 자신을 따르게 할 수하 ‘포 호스맨’을 모으고, 이를 막기 위한 엑스맨들 두 진영 사이의 전쟁을 그린 영화다. 캐스팅 역시 화려하다. 제임스 맥어보이가 찰스 자비에 교수, 마이클 패스벤더가 마그네토 역을 맡았다. 제니퍼 로렌스가 미스틱을 연기한다.
◆ 수어사이드 스쿼드(DC)
‘대세는 악역이다?’ 슈퍼히어로가 아닌 슈퍼악당이 주인공인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8월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기존 히어로들이 할 수 없는 특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슈퍼 악당들로 조직된 특공대의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DC 코믹스의 대표 악당으로 꼽히는 조커와 할리 퀸, 데드샷, 캡틴 부메랑 등이 등장할 예정이다.
◆ 닥터 스트레인지(마블)
11월 개봉 예정인 ‘닥터 스트레인지’는 영국 BBC 드라마 ‘셜록’으로 단숨에 인기 스타 반열에 오른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을 맡았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법사로 마블 코믹스 원작에서는 시간을 되돌리거나 멈추는 능력까지 지닌 강력한 파워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아이언맨 등 기존 마블의 슈퍼히어로들을 월등히 능가하는 막강한 힘을 보유하고 있는 인물이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외에도 ‘설국열차’의 틸다 스윈튼과 ‘어바웃 타임’의 레이첼 맥아담스 등 쟁쟁한 스타들이 출연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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