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보수적인 과정이다. 너라는 사람이 불안하고 알쏭달쏭하다면, 바로 아웃이다."
독일계 금융사에서 본부장으로 재직하는 저자 정민우 씨는 면접관으로 2500명이 넘는 취업준비생을 만났다. 8년여에 걸쳐 그들을 만나면서 느낀 사실은 안타까움이었다. 단군 이래 최대 스펙을 갖추고 있음에도 사회구조적 문제로 인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보면서 그들에게 '열정'과 '패기'를 기르라고 윽박지르는 것보다는 현실적인 면접 방법이 무엇인지 조언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책 '본부장이 말한다'(부제 네가 지난 면접에 떨어진 이유를 말해주마)'에는 '성공적인 사회 진출 및 실전 면접'을 주제로 서울대 등 주요 대학에서 특강을 진행한 내용을 추려 담았다. 저자는 면접에 임하는 조건, 면접에서 구사해야 할 언어, 쉬운 문제를 내는 진짜 이유,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등을 명확하게 짚어준다. 저자는 "너무 간절하면 불합격시킨다. 회사가 원하는 사람은 정당한 보수를 받고 그만큼의 일을 해낼 수 있는 인재"라고 조언한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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