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2004년 초연 연습을 시작할 때 딸의 결혼식 준비하는 장면을 연습하면서 딸 생각이 나 울었었는데, 작년에 제 딸이 결혼을 하고 3월 달에 아이를 낳습니다. 기쁨과 슬픔을 ‘맘마미아’와 했고, 앞으로 10년은 더 계속하고 싶습니다.” (뮤지컬 배우 이경미)
뮤지컬 ‘맘마미아’의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한껏 흥이 오른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그 웃음소리를 통해 2004년 초연 때부터 ‘맘마미아’와 함께했던 뮤지컬 배우 이경미, 성기윤, 전수경 뿐 아니라, 새롭게 합류한 김금나와 소녀시대의 서현, 그리고 작품에 임하는 모든 스태프들의 기분 좋은 긴장감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12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맘마미아’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신시컴퍼니의 박명성 대표를 비롯해 이재은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원년멤버인 이경미, 성기윤, 전수경, 뉴캐스트 서현, 홍지민, 이현우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 22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맘마미아’는 2004년 국내 초연을 시작해 2016년까지, 1400여회 공연, 170만 관객들이 관람한 작품이다. 2014년 이후 3년 만에 귀환이다. ‘맘마미아’의 제작사 신시컴퍼니의 박명성 대표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내게는 보석같은 작품이다. 쫄딱 망하고 나면 그 다음에 ‘맘마미아'를 한다. 그를 통해서 또 다시 새로운 창작 뮤지컬이 탄생한다”고 말할 정도로 국내 뮤지컬 팬들이 사랑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맘마미아’를 향한 사랑은 단순히 뮤지컬 팬뿐만이 아니라, 배우들과 창작진에게까지 이어졌다. 2004년 초연부터 2016년 ‘맘마미아’까지 작품의 연출을 맡아온 이재은 연출가는 작품의 매력에 대해 “늘 한결같아서 오히려 항상 새로운 작품이다. 안정감과 새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딸 소피의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이제는 도나의 마음으로 음악감독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다하”고 감격을 표한 김문정 음악감독은 “‘맘마미아’를 거쳐 좋은 배우가 된 배우들이 참 많다. 배우들과 같이 성장하고 있고, ‘맘마미아’라는 이름이 작품과 잘 어울린다”며 “신구가 어울릴 수 있는 독특하고 귀한 작품이다. 아바가 들려주는 흥분된 음악이 2016년 새해 시작을 활기차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작품이 주는 흥분과 애정은 배우들에게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소피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 김금나는 “오디션을 볼 때마다 늘 떨었는데 최초로 즐겁게 봤다”며 새롭게 오르는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으며, 또 다른 소피인 서현은 “새로운 에너지로 새로운 소피를 만들어야겠다. 연습하는 내내 즐거운 에너지가 있어서 공연할 때는 100배 정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무대에 오르기 전 흥분을 전했다.
공연에 대해 남다른 감격을 드러낸 이는 또 있다. 바로 초연부터 지금까지 자리를 지켜온 이경미였다. “10년 동안 맘마미아를 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운을 띄운 이경미는 “제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간을 ‘맘마미아’와 보냈다. 초연 당시 소피의 결혼식을 준비하는 장면을 연습하는데, 어린 딸이 생각나면서 눈물이 그렇게 나왔었다. 그랬던 딸이 작년에 결혼을 하고 오는 3월 달이면 엄마가 된다”고 회상하면서 “기쁨 슬픔을 다 겪었던 맘마미아와 했고 갱년기도 안 겪었다. 우울한 시간도 없었고 행복한 시간을 ‘맘마미아’와 보냈다. 앞으로도 10년은 더 ‘맘마미아’와 함께하고 싶다”고 행복한 바람을 전했다.
딸 이야기에 눈물을 보인이도 있었다. 바로 최정원이었다. 눈물을 보인 후 머쓱한 표정을 지은 최정원은 “‘맘마미아’에 딸과 엄마의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딸을 가진 엄마라서 그런지 극의 내용이 정말 와 닿는다. 제가 요즘 약간 갱년기인 것 같다. 공연을 시작하면 사라질 듯한데 아직 조금 남아 있어 눈물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맘마미아’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 중 하나는 전배역 오디션을 개최했다는 것이다. 이는 국내에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나 성기윤, 이경미 등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이재은 연출은 “오디션을 다시 한 것은 공평함”이라고 설명했으며, 김문정 음악감독은 “기존에 아무리 1000회를 하고 500회 이상을 했더라도 배우들의 상태가 쓸모가 있는지, 그리고 다른 배우들과 조화를 이루는지 확인을 받아야만 했다. 그래서 오디션을 개최했고, 감사하게도 1세대 ‘맘마미아’ 배우들이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흔쾌히 허락해줬다”고 밝혔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오늘 2월24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뮤지컬 ‘맘마미아’의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한껏 흥이 오른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그 웃음소리를 통해 2004년 초연 때부터 ‘맘마미아’와 함께했던 뮤지컬 배우 이경미, 성기윤, 전수경 뿐 아니라, 새롭게 합류한 김금나와 소녀시대의 서현, 그리고 작품에 임하는 모든 스태프들의 기분 좋은 긴장감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12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맘마미아’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신시컴퍼니의 박명성 대표를 비롯해 이재은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원년멤버인 이경미, 성기윤, 전수경, 뉴캐스트 서현, 홍지민, 이현우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 22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맘마미아’는 2004년 국내 초연을 시작해 2016년까지, 1400여회 공연, 170만 관객들이 관람한 작품이다. 2014년 이후 3년 만에 귀환이다. ‘맘마미아’의 제작사 신시컴퍼니의 박명성 대표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내게는 보석같은 작품이다. 쫄딱 망하고 나면 그 다음에 ‘맘마미아'를 한다. 그를 통해서 또 다시 새로운 창작 뮤지컬이 탄생한다”고 말할 정도로 국내 뮤지컬 팬들이 사랑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맘마미아’를 향한 사랑은 단순히 뮤지컬 팬뿐만이 아니라, 배우들과 창작진에게까지 이어졌다. 2004년 초연부터 2016년 ‘맘마미아’까지 작품의 연출을 맡아온 이재은 연출가는 작품의 매력에 대해 “늘 한결같아서 오히려 항상 새로운 작품이다. 안정감과 새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딸 소피의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이제는 도나의 마음으로 음악감독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다하”고 감격을 표한 김문정 음악감독은 “‘맘마미아’를 거쳐 좋은 배우가 된 배우들이 참 많다. 배우들과 같이 성장하고 있고, ‘맘마미아’라는 이름이 작품과 잘 어울린다”며 “신구가 어울릴 수 있는 독특하고 귀한 작품이다. 아바가 들려주는 흥분된 음악이 2016년 새해 시작을 활기차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작품이 주는 흥분과 애정은 배우들에게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소피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 김금나는 “오디션을 볼 때마다 늘 떨었는데 최초로 즐겁게 봤다”며 새롭게 오르는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으며, 또 다른 소피인 서현은 “새로운 에너지로 새로운 소피를 만들어야겠다. 연습하는 내내 즐거운 에너지가 있어서 공연할 때는 100배 정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무대에 오르기 전 흥분을 전했다.
공연에 대해 남다른 감격을 드러낸 이는 또 있다. 바로 초연부터 지금까지 자리를 지켜온 이경미였다. “10년 동안 맘마미아를 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운을 띄운 이경미는 “제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간을 ‘맘마미아’와 보냈다. 초연 당시 소피의 결혼식을 준비하는 장면을 연습하는데, 어린 딸이 생각나면서 눈물이 그렇게 나왔었다. 그랬던 딸이 작년에 결혼을 하고 오는 3월 달이면 엄마가 된다”고 회상하면서 “기쁨 슬픔을 다 겪었던 맘마미아와 했고 갱년기도 안 겪었다. 우울한 시간도 없었고 행복한 시간을 ‘맘마미아’와 보냈다. 앞으로도 10년은 더 ‘맘마미아’와 함께하고 싶다”고 행복한 바람을 전했다.
딸 이야기에 눈물을 보인이도 있었다. 바로 최정원이었다. 눈물을 보인 후 머쓱한 표정을 지은 최정원은 “‘맘마미아’에 딸과 엄마의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딸을 가진 엄마라서 그런지 극의 내용이 정말 와 닿는다. 제가 요즘 약간 갱년기인 것 같다. 공연을 시작하면 사라질 듯한데 아직 조금 남아 있어 눈물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맘마미아’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 중 하나는 전배역 오디션을 개최했다는 것이다. 이는 국내에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나 성기윤, 이경미 등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이재은 연출은 “오디션을 다시 한 것은 공평함”이라고 설명했으며, 김문정 음악감독은 “기존에 아무리 1000회를 하고 500회 이상을 했더라도 배우들의 상태가 쓸모가 있는지, 그리고 다른 배우들과 조화를 이루는지 확인을 받아야만 했다. 그래서 오디션을 개최했고, 감사하게도 1세대 ‘맘마미아’ 배우들이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흔쾌히 허락해줬다”고 밝혔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오늘 2월24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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