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이 개봉 12일째인 16일 누적 관객 수 600만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와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은 이날 오전까지 모두 614만9491명을 동원했다. 이는 ‘연평해전’(604만명)을 넘어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암살’(1034만명)에 이은 2위 성적이다. 또한 ‘베테랑’은 개봉 이래 1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켜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장 기간 정상을 지키고 있다.
극장가에서는 개봉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관객 수가 점점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토요일인 15일 하루 ‘베테랑’의 관객 수는 82만7915명으로 개봉 첫 주 토요일(8일)의 71만4935명보다 늘어났다. 이런 ‘흥행 역주행’에 더해 새로 개봉한 경쟁작인 ‘협녀, 칼의 기억’, ‘미쓰 와이프’의 기세가 약한 점 등을 고려해 ‘암살’에 이어 관객 1000만 영화가 될 가능성도 있다.
‘베테랑’은 안하무인인 재벌 3세 조태오를 쫓는 형사 서도철과 광역수사대 팀원들의 활약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재벌과 서민 형사의 대결을 ‘액션 키드’ 류승완표 시원한 액션과 함께 그려내면서 관객에게 통쾌함을 안겼다는 점이 가장 큰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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