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와 희망을 주는 가수'…고국 찾은 임다미

【 앵커멘트 】
호주에서 방송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다미 씨가 금의환향했습니다.
임다미 씨는 노래할 때마다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 '브릿지 오버 트러블 워터 (Bridge Over Troubled Waters)')

고국을 찾은 임다미가 첫번째로 선택한 노래는 세월호 희생자를 위로하는 곡이었습니다.

▶ 인터뷰 : 임다미 / 가수
- "교민들뿐 아니라 호주에 계신 분들도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난다고 많이 말씀하시더라고요. "

지난해 10월 호주에서 인기리에 방영한 오디션 프로그램 엑스펙터를 통해 임다미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됐습니다.

(현장음)

동양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며 인기 돌풍을 일으켰고 '다미 신드롬'이란 용어까지 유행시켰습니다.

인종차별로 몸살을 앓는 호주에서 이뤄낸 쾌거였습니다.

▶ 인터뷰 : 임다미 / 가수
- "호주에서 인종차별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것보다는 '아니다. 너는 정말 우리와 똑같고 할 수 있다'고 힘을 주시는 분들이 훨씬 많았어요."

큰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기까지 남편은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줬습니다.

▶ 인터뷰 : 임다미 / 가수
- "'최선을 다해라', '즐겨라' 못이 박히도록 저한테 좋은 말을 계속해 줘서 남편이 없었으면 활동하는데 되게 힘들었을 것 같아요."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임다미.

현실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꿈을 이루려는 사람들에게 노래로 힘을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