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다큐 숨’이 2012년 10월 첫 방송 이후 1년간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2013년 10월에는 시청률 3%대를 기록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24일 방송된 ‘리얼다큐 숨’ - 벌이 만드는 신비의 약재, 노봉방을 찾아라 편이 시청률 3.236%(전국 유료방송가입가구 기준, 닐슨코리아)을 기록한 것. 매주 다양한 작업 현장을 찾아 우리가 미처 못 했던 리얼한 삶의 현장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냅니다. 시청자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삶의 희노애락을 나눌 MBN 리얼다큐 교양프로그램 ‘리얼다큐 숨’의 도전은 지금도 계속됩니다.
천연 명약 ‘말굽버섯’을 아시나요?
말발굽을 닮은 특이한 생김새와 일반 버섯과는 다른 딱딱한 껍질을 가지고 있는 말굽 버섯. 한 때 산행하는 사람들이 발로 차고 지나칠 정도로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항암 효과와 당뇨병, 아토피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새롭게 주목 받고 있습니다.
고지대의 활엽수 중에서도 특정 나무에서만 기생하는 말굽버섯은 5~50cm까지 성장하는 대형버섯입니다. 특히 고목이나 나무의 썩은 부분에 서식하기 때문에 비바람에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지반이 약하고 험한 길을 찾아 헤매야 합니다.
말굽 버섯은 약성이 좋아 쉽게 벌레들이 생기기 일쑤입니다. 5년 이상 자라게 되면 벌레들이 파고들어가 모든 약성을 잃고 시용할 수 없는 버섯이 됩니다. 그만큼 상태 좋은 말굽버섯을 찾는 일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며 채취한 후에도 손질과 보관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목질화되어 있는 말굽버섯은 그 자체를 섭취하는 것은 불가능해 물로 우려내어 따뜻하게 차로 마시거나 요리에 이용하는 것이 말굽버섯을 섭취하는 방법입니다.
인적 대신 야생 동물의 흔적만이 살아있는 깊고 높은 산중에서 10년 째 말굽버섯을 찾아 다니는 김기수, 이경호 씨. 때로는 채취를 위해 높은 나무에 오르기도 하고 바위가 굴러 떨어지기도 하지만 한 발 한 발 긴장감 넘치는 산행을 이어가는 목표는 오직 하나입니다. ‘리얼다큐 숨’에서 그들의 산행을 동행해봅니다.
제철을 맞은 ‘활방어’가 돌아왔다!
오는 14일에 방송되는 ‘리얼다큐 숨’에는 지금이 아니면 절대 맛볼 수 없는 겨울 철 별미 ‘활방어’가 등장합니다. 물 반 방어 반 이라고 할 정도로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인근 해상에 형성된 방어 어장엔 팔딱 팔딱 뛰는 겨울철 별미 ‘활방어’가 가득합니다.
해도 뜨지 않은 새벽 4시지만, 조업을 나가는 어선들의 불빛으로 모슬포 항은 낮인 듯 밝습니다. 마라도 방어잡이는 조업선과 보조선의 호흡을 통해 그물로 잡습니다. 보조선과 조업선을 연결하는 그물에선 살아서 펄떡 뛰는 자리 돔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이 자리 돔은 바로 방어를 잡기 위한 살아있는 미끼로 외줄낚시로 방어를 낚아 올리는 것이 바로 방어 잡이의 특징입니다.
방어잡이 어선들 중 흥진호의 선원들은 본격적인 방어잡이에 앞서 새벽에 잡은 자리돔 미끼를 낚시 바늘에 꿰기 시작합니다. 거친 파도, 흔들리는 배위에서 얇은 외줄낚시에 의지한 채 자리돔 미끼를 던진 뒤 천천히 낚시 줄을 감아 올리기 시작하는 선원들. 방어와 한참 힘겨루기를 겨룬 끝에 육중한 모습의 대형 방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길이가 1m, 무게만 7~8kg짜리 방어에 선원들은 환호를 터뜨리기 시작하는데. 요즘 살이 한창 오른 방어는 꽤 묵직해서 어장에 넣는 것도 힘겹습니다.
방어잡이에 늘 행운이 따라 주는 것은 아닙니다. 탱탱한 육질의 활방어 떼를 쫓아오는 상어 떼 때문에 방어 조업에는 늘 큰 위험이 있습니다.
상어 떼가 뜯어 먹어 대가리만 덜렁 걸려오는 방어를 보고 흥진호 선원들은 특단의 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합니다. 그 방법은 바로 상어를 낚시로 낚아 올리는 것. 빠른 조류에 울렁거릴 정도로 흔들리는 배위에서 거센 파도와 무시무시한 상어 떼, 1m가 넘는 묵직한 활방어와의 한판 승부가 펼쳐집니다. 과연 흥진호의 선원들은 이중고, 삼중고를 겪어내고 무사히 방어 잡이를 마칠 수 있을까요?
극한의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숭고한 직업 애와 그들의 뜨거운 눈물과 땀, 그리고 인간애를 조명하는 MBN ‘리얼다큐 숨’을 매주 목요일 밤 10시, MBN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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