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로몬의 위증' / 미야베 미유키 』 (문학동네)
추리 소설의 여왕으로 불리며 일본 문단에서 최고의 작가로 손꼽히는 미야베 미유키가 2002년부터 9년에 걸쳐 연재한 글을 모은 작품입니다.
소설은 한 학생의 의문의 추락사를 시작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며, 학교 폭력과 집단 따돌림 등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는 이슈를 정면으로 다룹니다.
추락사의 진상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그려지는 10대 청소년의 심리와 학교의 모순은 우리 사회의 병폐와 암울한 현실의 축소판으로 다가옵니다.
『 '그들은 왜 신이 되었을까' / 서종원 』 (채륜)
한 시대를 살았던 실존 인물 신에 대한 개념과 성격을 정리하고, 신격화된 과정과 배경, 신의 유형과 특징 등을 세밀하게 분석했습니다.
저자는 실존 인물이 신격화된 데는 집권층의 의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그 배경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조기의 신' 임경업을 사례로 들어 설명했습니다.
『 '이건희 개혁 20년, 또 다른 도전' / 조일훈 』 (김영사)
1993년 6월, 이른바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시작으로 삼성의 신경영 개혁이 20년을 맞은 시점에서 이건희 회장의 역동적이었던 지난 20년을 담았습니다.
삼성 개혁의 20년을 되돌아보고, 개혁의 중심에 있었던 이건희 회장의 경영 철학과 그가 일궈낸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며, 삼성의 미래를 진단합니다.
『 '2013 즐거운 사라' / 마광수 』 (책읽는귀족)
90년대, 즐거운 사라가 외설이라는 이유로 구속되고 교수직에서 해직됐던 마광수 교수가 2013년판 '즐거운 사라'를 펴냈습니다.
저자는 이번 작품에서 그동안 발표했던 소설의 인물과 플롯, 이미지 등을 변형시켜 재구성했습니다.
저자는 21년 동안 판금조치에 묶인 전작 '즐거운 사라'가 표현의 자유를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번 작품을 집필하게 된 의도라고 말합니다.
『 '욕망을 부르는 향기' / 레이첼 허즈 』 (뮤진트리)
냄새와 심리학의 연관 관계를 풀어낸 책입니다.
저자는 후각이 인간의 지각과 학습 과정에 미치는 역할, 냄새가 인간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 등 냄새가 우리 삶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꼼꼼히 추적했습니다.
[ 박통일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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