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리얼 다큐멘터리 MBN ‘이장님 다이어리’는 자연환경과 특산물, 음식 소개가 전부였던 농촌 교양 대신 발랄한 본격 컨츄리 다큐를 표방합니다.
신개념 컨츄리 다큐 ‘이장님 다이어리’는 고향을 배경으로 우리네 이웃이 겪는 실제 이야기를 드라마처럼 풀어가는 일종의 다큐드라마로 농촌마을에서 일어나는 ‘깨알 생활상’을 가감 없이 공개합니다.
우리네 고향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영화보다 더 재미있고 진솔한 스토리로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극적 재미를 더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장님 다이어리’ MC 개그맨 강성범은 ‘이장님’으로 출연해 유쾌함을 배가시키는 감초역할을 합니다.
'이장님 다이어리' 다시보기… 와룡마을 할머니들의 반란
두륜산 아래, 용이 드러누운 형상을 하고 있다 해서, ‘와룡’이라는 이름이 붙은 전라남도 해남군 와룡마을. 앞으로는 바다가 펼쳐져 있고, 뒤로는 산과 논밭이 이어져 있는 반농 반어촌 와룡마을은, 사계절 바다일과 농사일로 분주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을 할머니들이 도맡아 한다는데. 마을 이름의 뜻을 받들기라도 하듯 하루 종일 노인정에 드러누워 있다가 심심하면 윷놀이와 낮잠, 소주에 삼겹살을 즐기는 베짱이 할아버지들. 그중에서도 와룡마을 최고의 귀차니스트 배남석(79) 할아버지는 “앙금아~ 물!” “앙금아~~ 담배!” “앙금아~~ 커피!” 등 하루 종일 부인인 정앙금(79) 할머니의 이름을 리모컨 눌러대듯 불러대고, 차려 놓은 밥상도 귀찮아 끼니를 거릅니다.
정앙금 할머니는 매일 같이 잔소리 폭탄을 퍼붓지만 할아버지는 열혈독립투사처럼 굳건히 게으름을 지킵니다. 두 내외의 모습은 와룡마을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대표적인 일상입니다. 오늘도 노인정에 모인 할아버지들이 비용도 만만찮게 드는 봄나들이를 기획하자 결국 참다 못한 할머니들이 반란을 기획합니다.
와룡마을의 젊은 피 부녀회장을 필두로, 마을 회관에 여성전용 노인정을 만들기로 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나선 것. 이에 대해 할아버지들은 핀잔을 쏟아냈지만 할머니들은 사생결단 일탈을 포기하지 않는데…
과연, 와룡마을 할머니들은 일개미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할아버지들의 행복한 베짱이 시절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 땅끝, 와룡마을에서 펼쳐지는 리얼 스토리 ‘이장님 다이어리’는 MBN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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