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기만 해도 전기 플러그가 튀어 나오는 멀티탭을 개발한 ‘1인 기업가’가 최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주)태주산업 신헌수 대표입니다.
신혼 초기 전기밥솥 코드를 빼달라는 아내의 잦은 부탁에 코드를 뽑다가, 어느 날 벽에 부착되어 있던 콘센트 자체가 뽑히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는 신헌수 대표.
“누르면 튀어나오는 그런 콘센트 없나? 마트에서 찾아봐.”
아내에게 했던 그 말을 계기로 신헌수 대표는 자신이 직접 제품 개발에 뛰어들게 되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그가 말한 제품이 국내외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알고 제품개발을 결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당시 그는 재무설계사로 활동 중이었는데, 설계와 제조에 대해 알 리가 만무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품개발에서 겪는 시행착오는 남들의 2~3배가 아닌, 20~30배에 달했다고 합니다.
계속되는 시행착오에 개발비용도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고, 통장잔고가 0이 될까봐 하루하루 노심초사, 피가 말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모든 것을 제쳐두고 오로지 제품개발에만 열중하다보니 점점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성공 비결은 그냥 묵묵히,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걸어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계속 연구하다보니 모르는 점들도 하나씩 알아가기 시작했고, 투자하겠다는 사람들도 생기더라고요.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길은 열리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 처음 멀티탭 설계를 의뢰했던 업체에서 얼토당토않은, 정말이지 괴상망측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바람에 큰 손해를 보기도 했다며 괴로웠던 과거를 터놓기도 했습니다.
결국 힘들더라도 자신이 설계와 제조를 배워야하겠다는 생각 아래, 공부를 시작했고 약 2년의 연구 끝에 제품을 만들게 됐다고 합니다.
1인 기업가는 언뜻 보면 쉬워 보이지만, 기업가적 모든 요소를 한 사람이 다 갖추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 힘들다고 털어놓는 그. 신헌수 대표는 이번 방송을 통해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 등을 밝히며 이 시대의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그리고 1인 기업가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좌충우돌 인생 이야기, 대한민국에서 1인 기업가로 홀로서는 방법 등은 9월 15일 ‘정완진의 The CEO’에서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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