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다룬 '라카지'…국내 반응은?

【 앵커멘트 】
동성애는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민감한 사안인데요.
이 동성애를 소재로 한 세계적인 뮤지컬이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이밖에 볼만한 공연을 이상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 라카지 ]
무대는 게이클럽, 주인공은 게이 부부와 그 아들입니다.

결혼을 앞둔 아들은 '게이 부모를 뒀다'는 이유로 처가의 반대에 시달립니다.

1983년 뉴욕 브로드웨이 첫 공연 후 인기를 끌어온 '라카지'.

찰떡 궁합을 자랑하는 정성화와 남경주가 주인공으로 나서 실감난 연기를 펼칩니다.

▶ 인터뷰 : 정성화 / '라카지' 앨빈 역
- "게이라는 사람들의 특성에서 이야기했지만, (결국) 그들을 빗대서 우리 모두 서로와 다른 사람들을 인정하면서 잘 살아가자는 그런 주제를 담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주제에 매료돼서 이 작품을 하게 됐습니다."

[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다면 날 좋아해 줄까?'

짝사랑 경험이 있다면 이런 생각 한번 쯤 해보셨을 텐데요.

뮤지컬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속에선 그 상상이 현실이 됩니다.

소심한 회사원 진성은 장미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마법의 힘을 빌려 멋진 인물로 변신하고, 마침내 소망을 성취하게 됩니다.

▶ 인터뷰 : 이미애 /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장미 역
- "배우들이 다양한 분장과 의상을 갈아입으며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는 게 관객의 웃음을 이끌어내고, 여러 가지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동성애와 변신, 두 뮤지컬은 독특한 소재를 통해 우리의 내면을 돌아보게 합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

영상취재: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