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아침 식사 배달 사업에 뛰어든 홍기용 대표의 이야기가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는 14일 MBN ‘정완진의 The CEO'에서는 아침 식사 배달로 45억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홍기용 대표의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입니다.
Q: 대표님의 어린 시절은 어땠나요?
A: 소위 문제아였어요.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까지는 공부도 나름 잘 했었는데,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성적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조금 빗나갔던 것 같아요. 수업 시간에도 불성실하고, 술도 마시고, 당구도 치는 날이 이어졌죠.
그러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제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있었어요. 교내에서 담배를 피다가 학생 주임 선생님께 걸려서 퇴학 처분을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어요. 어머니께서 일하다가 오셔서 주임 선생님의 다리를 잡고 비셨죠. 퇴학만 시키지 말아 달라고요. 그걸 보는데 더 이상은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때부터 마음을 잡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Q: 대학 졸업 후에는 참 다양한 경험을 하셨네요?
A: 네. 저는 고등학교 때 마음을 잡고 공부하기 시작할 때부터 큰 꿈이 있었어요. 세계적인 기업의 CEO가 되는 것이었어요. 그러기 위해서 참 다양한 시도를 해봤던 것 같아요. 건설 업체에 들어가서 일을 해보기도 하고, 건설 관련 창업을 해보기도 하고, 전자 상거래를 배워서 학원 강사로 활동하기도 했어요.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가끔 하곤 합니다.
Q: 사업 아이템은 어떻게 발견하셨어요?
A: 처음에는 PC방에 김밥을 납품하는 일로 시작했어요. 당시 PC방이 붐을 이룰 시기였는데 PC방에 먹을 만한 게 라면이나 과자 정도였죠. 처음에는 잘 되는 것처럼 보였는데 김밥이라는 것이 유통 기한이 짧다보니까 재고 관리가 안 되더라고요. PC방 업주들과의 문제도 있고 해서 아침에 대로변에서 김밥을 판매했어요. 그런데 단속하는 공무원도 그렇고 기존에 있던 분들의 텃새로 너무 심하고. 그래서 ‘직접 아침을 집으로 배달하자!’는 생각을 했어요.
Q: 사업 처음 시작하시자마자 잘 되었다고요? 특별한 비법이라도 있나요?
A: 아침 배달을 사업화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공장과 아파트 주변을 중심으로 전단지를 뿌렸어요. 금방 80곳에서 주문이 들어왔죠. 그런데 어느 날 주문이 폭주하는 거예요. 알고 보니까 한 일간지에 아침밥을 배달하는 업체가 있다고 기사를 냈더라고요. 그 때 사실 한 구만 상대로 영업을 하고 있었을 때였는데, 전국에서 연락이 오더라고요. 그 오보를 통해서 아침밥 배달이 사업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Q: 사업을 하시면서 위기는 없었나요?
A: 당연히 있었죠. 저의 경우는 특히 사업 초반부터 잘 되었기 때문에 가맹점들이 매년 60개씩 증가할 정도로 성장세가 빨랐어요. 1~2년은 잘 되나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지방 쪽에서 잡음이 들려오더라고요. 수도권 지역만큼 수요가 많지 않은 탓이었죠. 그래서 2005년 말에 과감하게 구조조정을 단행했어요. 그 때 가맹 점주님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었죠. 그 다음부터는 가맹점을 늘리지 않고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A: 저희 최종 꿈은 한국 속의 세계적인 식품 회사를 만드는 것이에요. 그리고 가까운 목표는 2015년까지 HMR 전문점 1,000개를 세우는 것이 목표죠. 사실 이런 얘기 하면 제 꿈이 너무 현실성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꿈은 될 수 있는 한 크게 꾸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20대 시절에 아무도 제가 CEO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만약 자신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높게 잡으면, 그 사람은 위대한 존재로 성장할 것이다. 일반 사람이 하는 보통의 노력만으로도 말이다”
경영을 시작하면서 피터 드러커의 책을 자주 보는데 이 분의 말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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