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안의 뭉쳐있는 피, 또는 죽은피라고 불리는 “어혈”
그 어혈을 제거해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질병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치료법이 바로 “사혈요법”이다. 벌써 수 년 째 사혈요법으로 건강을 유지해오고 있다는 남성은 본인 몸을 직접 침으로 찔러 피를 내고 부항기로 어혈을 뽑아내는, 이 ‘간 큰’ 치료법이 그만의 특별한 건강 비결이라 했다. 과연 사혈요법에는 정말 효능이 있는 걸까?
그리고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한 가지 사실은 사혈요법 역시 민간요법이 아닌 전문 의료 행위라는 것이다. 작년에는 무면허 신분으로 일반인을 상대로 사혈요법 교육을 하고, 이것이 만병을 고칠 수 있다며 과대광고를 한 단체의 대표가 실형을 선고 받는 사건도 있었다.
하지만 제작진의 취재 결과 아직까지도 무면허 신분의 일반인들이 사혈요법 교육 사무실을 차려놓고, 수강비를 받아가며 ‘건강한 삶에 목마른’ 일반인들을 현혹하고 있었다.
게다가, 6~7개월 만에 암까지 고칠 수 있다며 서슴없이 허위광고를 하기도 했다. 생판 모르는 남에게 사혈 실습까지 하는 불법 사혈교육 현장의 실태, 그 위험천만한 현장을 <천기누설>에서 잠입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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